美서 돌파감염 급증…"LA카운티 확진자 중 25.3% 완전 접종"

CDC "델타변이 출현 후 백신 효능 91%→66% '뚝'"

중증예방력은 입증…돌파감염 중환자 입원율 0.05%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돌파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보고서를 인용, 지난 5월부터 7월25일 사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거주자 가운데 약 25%가 코로나19에 감염됐으나 이들은 모두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16세 이상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거주자 약 4만3000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나 이 중 1만895명(25.3%)은 백신을 2차까지 맞은 상태였으며 1431명(3.3%)은 부분 예방 접종자에서 발생했다. 3만801명(71.4%)은 백신 미접종자에서 나왔다.

다만 백신은 중증으로부터 개인을 보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백신 완전 접종자 가운데 불과 3.2%가 입원했으며 중환자실에 입원한 비율은 0.05%에 그친다. 인공호흡기를 필요한 이들 역시 0.25%에 머물렀다.

반면 백신 미접종자 중 7.5%는 입원해야 했으며, 1.5%는 중환자실, 0.5%는 인공호흡기가 필요했다.

CDC는 이번 연구와 별개로 8개 주에서 백신 접종을 맞은 의료진을 대상으로 백신 효능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델타 변이 출현 이후 감염방지율은 91%에서 66%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한편 CDC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와 같은 코호트 데이터를 살펴 전 국민이 부스터샷(추가접종)을 해야 할지 논의하고 있다.  

앞서 미 보건당국은 다음달 20일부터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한 전 국민을 대상으로 3차 접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집행을 위해서는 CDC와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권고와 긴급승인이 필요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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