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한인은 모두 150만명, 평균소득 7만4,000달러
- 21-08-23
NYT, 2020 센서스 결과 분석…한인 절반 이상 주택 보유
지난 30년간 미국 내 아시아 출신 인구가 3배 증가하면서 2,000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내 한국인은 약 1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미국에 사는 한인들의 평균 중간소득은 연 7만4,323달러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21일 2020 센서스 통계를 토대로 미국 내 아시아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사는 곳 역시 지리적으로 다양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30년 전에는 미국 해안가 도시의 일부 지역에 아시아 인구가 몰려있었다면, 지금은 남부 교외와 중서부 시골 지역까지 다양한 곳에 퍼져있다는 것이다.
전체 인구에서 아시아 출신이 5% 이상인 카운티는 1990년 39곳에서 2020년 176곳으로 늘어났다.
아시아계 혼혈 인구는 350만명 정도로 집계됐다.
미국 내 아시아인을 출신별로 보면 중국계가 41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400만명), 필리핀(290만명), 베트남(180만명), 한국(150만명), 일본(77만명) 등의 순이었다.
아시아인 상당수는 미국에서 태어났거나 귀화하면서 시민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계 가구의 소득이나 교육 수준은 미국 전체 인구의 평균에 비해 높았지만, 출신국가 등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평균 중간소득이 가장 높은 아시아인은 인도계로, 미국 전체 가구의 중위소득인 6만3,922 달러의 2배에 가까운 12만3700 달러에 달했다.
인도 출신은 컴퓨터과학과 재무관리, 의료 등 고소득 분야 일자리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내 의사의 9%가 인도계였으며, 이들 중 절반 이상은 이민자였다.
미국 내 한인 가구의 중위소득은 7만4,323 달러였다. 한인 가구 중 소득이 20만 달러 이상인 고소득 가구 비율은 13%였고, 4만 달러) 이하 저소득가구 비율은 32%였다.
미국에서 태어난 가구주가 있는 한인가구의 중위소득은 9만5,000달러였지만, 미국 시민권자가 아닌 가구주가 있는 가구는 5만4,000 달러였다.
한인가구의 주택 소유 비율은 56%, 25세 이상 중 대학졸업자 비율은 60%였다.
한편 뉴욕타임스가 인용한 출신 국가별 통계는 이번 2020 센서스 결과가 아니라 센서스국이 매년 발표하는 ACS(미국커뮤니티서베이) 추정치를 근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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