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AZ 델타변이 예방효과, 2차 접종 3개월내 약화"-英연구
- 21-08-19
英 옥스퍼드대학 연구 결과, 화이자·AZ, 예방 효과 75%, 61%로 감소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효과가 델타 변이로 인해 2차 접종 3개월 내 약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진은 연구 참여자의 코와 목 검사 표본 300만 건 이상을 분석한 뒤 이 같은 결과를 내놓았다. 이 연구는 아직 동료 검수(피어 리뷰)를 거치지 않았다.
연구 결과 화이자 혹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2차 접종 3개월 뒤 코로나19 예방 효과는 각각 75%, 61%로 나타났다. 이는 2차 접종 2주 뒤 예방 효과인 85%, 68%에서 각각 10%포인트(p), 7%p씩 떨어진 결과다. 특히 35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백신의 효과 감소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옥스퍼드대학의 의학통계학 교수 사라 워커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두 백신 모두 2차 접종으로 여전히 델타 변이에 좋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 돌파 감염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된 백신 미접종자와 비슷한 규모의 바이러스 부하(viral load)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바이러스 부하란 감염된 환자의 혈액 속에 있는 바이러스 양을 뜻한다.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인 옥스퍼드대학의 코엔 파우웰스는 "바이러스 부하가 많다는 것은 집단면역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며 "백신은 중증 예방에 가장 적합하지만 전염 예방에는 덜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옥스퍼드대학 연구진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 5월 16일 사이 무작위로 뽑힌 성인 38만 명에게서 채취한 258만 개의 표본과 지난 5월 1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참가자 36만 명으로부터 채취한 81만 개의 표본에 근거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는 영국 통계청(ONS), 보건사회복지부(DHSC)와의 협력으로 진행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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