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 추월했다

소비자 1년간 아마존서 소비액수 6,100억달러 기록

월마트 5,660억 달러보다 440억달러 더 많이 기록해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전 세계 오프라인 유통 최강자인 월마트를 제쳤다.

뉴욕타임스는 17일 아마존이 월마트를 제치고 중국 외 지역에서 세계 최대 소매 판매자가 됐다고 보도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1년 동안 소비자들이 아마존에서 모두 6,100억달러를 소비했다. 이는 소비자가 지난 7월까지 월마트에서 1년간 5,660억달러를 소비한 것에 비해 440억달러가 많은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이는 사람들이 과자 테디그라함에서 테디베어 인형까지 모든 물품을 오프라인 매장이 아닌 온라인 쇼핑으로 구매한다는 하나의 이정표”라고 했다.

1962년 미 아칸소 벤턴빌에서 시작된 월마트는 신선식품부터 다양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규모를 키웠다. 방대한 물류 네트워크 관리를 바탕으로 1990년대에 기존 미국 유통업계 1위인 시어스를 제쳤다. 

미국 50개 주 전역에 매장을 넓히며 전 세계 유통업체 중 가장 규모가 커졌다. 월마트는 현재 직원 수가 220만명에 달하는 미국 최대 고용기업이자 최대 소매기업이다.

하지만 아마존의 등장으로 판세는 뒤집혔다. 

e마케터에 따르면 아마존은 미국에서 온라인으로 지출되는 전체 금액 중 40%를 차지하지만, 월마트는 7%에 불과하다. 당초 JP모건 등 월스트리트에서는 폭풍 성장하는 아마존이 내년쯤 월마트를 제칠 것으로 봤다. 뉴욕타임스는 “(코로나로) 집에 갇힌 사람들이 배달에 의존함에 따라 아마존이 월마트를 추월하는 일정이 가속화됐다”고 분석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한 지난해 월마트는 매출이 1년 전에 비해 240억달러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아마존은 2,000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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