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이 시인, 이 에스더 수필가 합동 출판기념회 연다

28일 오전 11시 켄모어 제자삼는교회서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회장 문창국)의 회원인 황순이(왼쪽) 시인과 이 에스더(오른쪽) 수필가가 첫 시집 '달빛이 이불 되어 덮어주고'와 첫 수필집 ‘춘심을 만나다’의 출판기념회를 합동으로 가질 예정이다.

90세를 넘기고 첫 시집을 낸 황순이 시인의 첫 시집은 시집이라기보다 100년간의 파도와 싸운 한 여인의 역사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식이 없으니 오직 열심히 쓰고 회원들의 작품을 열심히 읽으면서 공부했다. 91세가 되고 보니 ‘노산에 난산’이었다”라고 말하는 황 시인의 첫 시집 '달빛이 이불 되어 덮어주고'는 코로나 19 사태로 침울한 마음을 위로하고 보듬어주는 따뜻한 감성의 글이기도 해서 큰 의미가 있다.

한편, 함께 출판기념회를 가지는 이에스더 수필가는 "이방의 땅에서 글 한 편 쓰고 나면 뿌리 하나 내리는 것 같았다"며 출판의 소감을 전했다.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와 더불어 수필과비평 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에스더 수필가의 이번 수필집에는 모두 45편의 글이 담겨있다. 

문학 평론가 허상문 교수는 “그의 작품에서는 ‘나’의 목소리가 ‘그들’의 목소리가 되고, ‘그들’의 목소리가 ‘나’의 목소리가 되어 다시 태어나고 있다. 그리하여 우리가 쉽게 닿을 수 없는 타자의 세계와 나의 존재의 경계는 무화된다. 메를로 퐁티 식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에스더는 자신이 세계를 향해 열리고 세계를 그 속으로 들어오게 한다”고 평했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오는 8월 28일(토) 오전 11시 제자삼는교회(7925 NE 203rd St. Kenmore, WA 98028)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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