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년초까지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 '연장'

미국이 내년 초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중교통 이용객 마스크 착용 의무 방침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시외버스, 기차·역, 비행기·공항 이용객 마스크 의무 착용 요건을 내년 1월 18일까지 연장할 계획이라고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주요 항공사들은 미교통보안국(TSA)과 미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통해 이 같은 연장 계획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TSA·CDC 및 항공사측은 관련해 즉답을 피했다. 

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래 CDC는 모든 형태의 대중교통 이용객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여기에는 택시, 공유차량, 페리 터미널, 항구 등도 포함됐다. TSA는 내달 13일까지 이같은 방침을 운영키로 했었다.

한편 항공사 측은 이같은 정책으로 기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탑승객들과 마찰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지난 1월 이후 비행기 탑승객 마스크 착용 거부 사례 2867건을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미 공화당은 이같은 마스크 의무화 방침에 반대하며 지난 7월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화 금지법을 발의했다.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마스크 착용 의무 면제를 촉구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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