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아프간 장악후 첫 기자회견서 "전쟁 끝…평화 추구할 것"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

 

"정부 인사 사면…어떠한 보복 행위도 하지 않을 것"

 

"여성권리·언론 자유 보장할 것"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이 전쟁은 끝났고 어떠한 보복행위도 하지 않을 것이며 자신들은 평화롭게 살고 싶다고 강조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7일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아프간 장악 후 첫 공신 기자회견을 열었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우리는 어떤 갈등도, 전쟁도 반복하고 싶지 않으며 이를 위해 모든 갈등 요소를 없애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는 더이상 국내외 적들을 만들지 않고 평화롭게 살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20년 전 집권했던 당시와는 달리 탈레반이 향후 공개처형과 처벌의 반복을 지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전직 군인들과 서방 정부의 지원을 받은 정부 구성원들에 대한 보복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01년부터 서방 국가들을 위해 일해 온 번역가나 건설업자들을 포함한 모든 종사자들에 대해 사면할 것이고 이들에게 어떠한 보복 행위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아프간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여기에 남아 이 나라를 재건하는 것을 돕기를 희망한다"고 호소했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국제적인 관심사 중 하나인 여성의 권리는 존중될 것이라며 "여성들이 일하고 공부하는 것을 허용하겠다"고도 전했다. 다만 이 모든 행동은 이슬람 가치 틀 안에서 행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또한 "아프간 내 민간 언론 활동이 계속해서 자유롭고 독립적으로 이뤄지기를 바란다"면서도 "단 기자들은 우리의 가치에 반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전세계 헤로인 공급 국가라는 오명을 갖고 있는 아프간이 마약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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