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왕복 22만원 싸진다"…유류할증료 인하에 여행업계 '여름 총력전'
- 26-05-21
'역대급 폭탄' 한 달 만에 인하…여행사·관광청 프로모션 돌입
역대 최고 수준의 유류할증료 폭탄을 맞았던 여행업계가 6월 소폭 인하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항공사와 관광청, 여행사가 동시에 대규모 프로모션을 쏟아내면서 가격 부담이 완화될 경우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살아날 수 있다는 분위기다.
2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국내 항공사들은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5월 대비 6단계 낮춘 27단계로 적용한다. 5월 국제 유가 폭등으로 인해 2016년 현행 거리별 부과 체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최고 단계인 33단계가 적용된 지 한 달 만의 인하다.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 일시 허용과 중동 전쟁 협상 기대감으로 약 20% 하락한 영향이 컸다.
여행업계는 올해 1분기까지 선방 기류를 보였다. 하나투어(039130)는 1분기 매출 1748억 원, 영업이익 1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36.5% 증가하며 호실적을 냈다.
그러나, 4월부터 유류할증료 폭등의 악영향이 본격화됐다.
모두투어네(08010)의 경우 4월 해외 패키지 및 티켓 총송객 인원은 전년 동월 대비 8.6% 감소한 9만 1540명에 그쳤다. 일본·중국 등 단거리 노선 선전에 힘입어 패키지 송객은 4.4% 증가했으나, 항공권 단품 구매를 뜻하는 티켓 송객이 34.0% 급감하며 전체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유류할증료 부담이 커지자 개별 자유여행객(FIT) 수요가 먼저 얼어붙은 결과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3월 초부터 시작된 중동 지역 분쟁 영향으로 국제유가 및 환율이 높은 수준으로 지속되면서 추가적인 모객 확대에 제한적이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고유가·고환율 직격탄이 반영되는 2분기 전체 실적이 대부분의 여행사에서 1분기보다 크게 악화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유가 상황에서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여행 수요가 전반적으로 줄고 있는 가운데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이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행·항공업계에 따르면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MOPS)이 갤런당 511.21센트(배럴당 214.71달러)를 기록하며, 최고 단계인 33단계가 확정되면서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해외여행 수요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6.4.19 ⓒ 뉴스1 김민지 기자
이러한 침체 국면에서 6월 유류할증료 인하 소식은 반가운 신호다. 대한항공의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6만 1500원에서 45만 1500원으로 5월(7만 5000원~56.4만 원) 대비 최대 11만 2500원 낮아졌다. 아시아나항공도 6만 8000원에서 38만 2800원으로 5월 대비 18~20%가량 인하했다. 미주 노선 왕복 기준으로 계산하면 최대 22만 5000원의 비용 부담이 줄어드는 셈이다.
다만 이번에 조정된 27단계 역시 지정학적 리스크가 극에 달했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의 최고치(22단계)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단거리 노선인 일본과 중국 주요 도시조차 왕복 유류할증료가 10만 원을 상회한다. 유류할증료 인하가 곧바로 극적인 항공권 총액 하락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업계는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나타내고 있다.
이에 여행업계는 관광청과 손잡고 자체 프로모션을 가동해 소비자 체감 부담을 낮추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괌정부관광청은 5~6월 유류할증료 지원 프로모션을 가동하며 대한항공,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신한카드 등 주요 업계를 망라하는 연합 전선을 구축했다. 노랑풍선 등 주요 여행사들도 괌관광청과 협력해 항공권 1인당 최대 10만 원 즉시 할인 혜택을 6월 말까지 제공하며 가격 방어에 나섰다.
특히 여행사들은 다가오는 여름 성수기 예약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33단계라는 최고 구간 진입으로 인해 해외여행에 대한 소비자의 심리적 저항선이 매우 컸는데, 이번 인하로 저항선이 어느 정도 내려간 점이 긍정적"이라며 "그동안 여행을 미루거나 망설였던 대기 여행객들이 새로운 유류할증료 구간이 적용되는 6월부터 신규 수요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져, 이에 맞춘 발권 프로모션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상존하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가 변동성은 여전히 불확실한 요소다. 업계 관계자는 "유류할증료가 소폭 내려가고 여행사와 관광청이 프로모션으로 가격 부담을 상쇄해 주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체감 부담이 상당히 줄어들 수 있다"면서도 "중동 정세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7월 이후 유류할증료가 다시 꿈틀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귀띔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
- 스타벅스 '시애틀' 미국 본사 '탱크데이 논란' 5월 단체에 사과
- 시애틀 경전철 하루 이용객 미국 최다 이용도시로 부상
- 시애틀 스페이스니들, 월드컵 맞아 지붕 축구공으로 변신했다
- 시애틀여고생, 상으로 받은 5만달러 구글장비 기부 감동
- 시애틀서 집 살까, 계속 렌트할까…“20년 이상 살아야 집값 본전”
- 시애틀 청소년 1,400명, 월드컵 경기 무료 관람한다
- MOD피자 창업자 부부, 머다이나 저택 1,160만 달러에 매각
- 시애틀 다운타운에 전력 많이 잡아먹는 데이터센터 들어선다고
- 시애틀주택시장 셀러,바이어 모두 안움직이는 '구매력 함정'빠졌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신앙칼럼-허정덕 목사] 세례(침례)는 구원의 필수 조건인가?
- 최초 공립학교 한국어반 말하기대회 성황-"한국어열기 뜨거웠다"(화보)
- 시애틀한인회, 시애틀필리핀총영사관 개관행사 공식 초청받아 참석
- 시애틀서 한국 스타트업 미국 진출 지원나섰다(영상)
- 오리건서 첫 한국어교원 양성체계 구축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6일 토요산행
- 성김대건한국학교, 종강맞아 ‘대건 한마당 축제’개최
- H-마트 주말쇼핑정보(2026년 6월 5일~2026년 6월 11일)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귀여운 유치부졸업식 열었다
- 타코마 우리교회, 박지범 목사·조수연 사모 초청 특별 세미나 개최
- 오리건주 ‘코리아 트레이드 데스크’ 공식출범했다
- 광역시애틀한인회-에드먼즈 칼리지, 교육·문화 교류 확대 맞손
- 한국학교 서북미지역협의회 학예경연대회 워싱턴,오리건서 성황리 개최
- 광역시애틀한인회, 월드컵응원 ‘붉은 악마’티셔츠 판매나섰다
- GSKA, Launches “Born To Be Red” T-Shirt Campaign for World Cup Watch Parties
- "최고 인기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 등록하세요"
- 케네스 배 선교사 5일 시애틀 한인대상 특별 강연
- 시애틀 한인청소년대상 사실상 무료 SAT공부방 열린다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개교 14주년 ‘꿈나래 축제’ 및 첫 졸업식 개최
- 한국학교 서북미협, 오리건 학예경연대회 벧엘교회에서 성황리에 열려
시애틀 뉴스
- 스타벅스 '시애틀' 미국 본사 '탱크데이 논란' 5월 단체에 사과
- 시애틀 경전철 하루 이용객 미국 최다 이용도시로 부상
- 시애틀 스페이스니들, 월드컵 맞아 지붕 축구공으로 변신했다
- 시애틀여고생, 상으로 받은 5만달러 구글장비 기부 감동
- 시애틀서 집 살까, 계속 렌트할까…“20년 이상 살아야 집값 본전”
- 시애틀 청소년 1,400명, 월드컵 경기 무료 관람한다
- MOD피자 창업자 부부, 머다이나 저택 1,160만 달러에 매각
- 시애틀 다운타운에 전력 많이 잡아먹는 데이터센터 들어선다고
- 시애틀주택시장 셀러,바이어 모두 안움직이는 '구매력 함정'빠졌다
- 대기업 CEO들 “6개월 내 미국경제 악화” 전망
- 워싱턴주 주민들 자동차 페이먼트 부담 매우 낮다
- "워싱턴주 낚시철 찾아왔다"-시즌 규정 변경도 주목해야
- 미국서 산 감기약·타이레놀도 한국 세관에 걸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