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때 태어난 아이 평균 IQ 78…일반 영아의 80% 수준"
- 21-08-13
美연구 "외부 자극 크게 떨어져…장기적 영향은 불확실"
팬데믹 기간 태어난 영아의 지능지수(IQ)가 일반 영아보다 낮다는 미국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미국의 한 연구 결과를 인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태어난 영아는 그 이전에 태어난 아이들에 전반적인 인지 능력이 현저하게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 이전에 태어난 3개월에서 3세 영아의 평균 IQ 점수는 100점을 맴돌았지만, 팬데믹 기간 태어난 아이들의 평균 IQ 점수는 78점으로 그쳤다.
이번 연구는 미국 동부 로드아일랜드주에서 태어난 672명의 아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실험에 참여한 영아 188명은 2020년 7월 이후 출생자이며 308명은 2019년 1월 이전 출생, 또 176명은 2019년 1월부터 2020년 3월 출생한 아이들이다. 아이들은 모두 정상적 시기에 태어났으며, 발달장애가 없었고 대부분 백인으로 구성됐다.
연구는 아이에게 있어 생후 첫 몇 년간은 인지 발달에 매우 중요한 시기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보육원, 학교, 놀이터 등이 폐쇄되고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부모들이 일과 육아를 병행하면서 이들이 받는 자극이 크게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연구를 주도한 브라운대 소아과 부교수 션 더니 수석 연구원은 "인지발달을 평가하기 위해 실험을 진행한 결과 팬데믹 기간 태어난 영아 그룹은 놀라울 정도로 낮은 IQ 점수를 받았다"면서 "이는 영아가 집안에서 인지적 자극이 제한되고 외부 세계와 단절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생후 첫 몇 년 동안은 집을 짓는 것과 같이 인식의 기초가 다져진다. 기초를 쌓을 때 성장은 쉽게 이뤄지지만 나이가 들수록 이 기회의 문은 좁아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낮은 인지 점수가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불확실하다는 소견이다.
이밖에도 연구진은 사회 취약계층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더 안 좋은 IQ 점수를 보였다고 전했다.
더니 수석 연구원은 "사회적 지원과 실업급여가 넉넉한 미국의 비교적 부유한 지역에서 이번 연구 결과가 나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렇지 않은 세계 취약 계층에서 태어난 아이들의 상황은 더 안 좋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런던 유니버시티 칼리지 아동보건학과 교수 테렌스 스티븐슨 경은 "학령기 아동의 인지 능력에 대한 연구는 많이 조사됐지만, 유아에 대한 연구는 적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가 흥미롭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영아의 낮은 IQ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은 일과 육아의 병행이 부모에게 부담을 가중시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팬데믹으로 재정, 고용, 건강 등의 영향을 많이 받은 사회 취약계층에서 아이들마저 큰 영향을 받는다는 점은 부분은 놀랍지 않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음주 뺑소니' 혐의 김호중, KBS '한시적 출연 금지' 처분
- 한 달간 복귀 전공의 122명 늘어…"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할 것"(종합)
- 전세사기특별법 등 4개 법안 재의요구 가닥…14번째 거부권 예상
- '尹-이종섭 통화' 의혹 급부상…채상병특검법 재추진 힘받나
- '대전역점 임대수수료 17% 못내' 성심당 발표에 네티즌 뜨거운 반응
- "아이 낳으면 최장 20년"…오세훈표 장기전세 입주 조건은?
- 인천공항 '1억 클럽' 눈앞…두바이·이스탄불공항과 어깨 나란히
- 삼양식품, 해외 '불닭'·국내 '맵탱' 투트랙 전략 통하나
- 서울서 코카인, 세종도 뚫렸다…하수처리장 '마약 지도' 충격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