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통합한국학교 45년 이어온 민족교육의 산실

16일 한인회관서 개교 45주년 기념행사 성황리에 개최

이용욱 시애틀교육원장·프란체스카 김 한인회장 참석

우수교사·장기근속 교사 표창…태극기·성조기 기증도


오레곤통합한국학교(이사장 이명용·교장 호선희)가 16일 오후 오레곤 한인회관에서 개교 45주년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지역 한인사회와 함께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홍지연 교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이용욱 시애틀한국교육원장과 프란체스카 김 오레곤한인회장을 비롯해 학부모와 학생, 지역 인사, 전·현직 교사 및 이사진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지난 45년간 이어져 온 한국어 교육의 역사와 성과를 함께 축하했다.

국민의례로 시작된 행사에서 이명용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45년 동안 학교를 지켜주고 후원해준 지역사회와 학부모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차세대들에게 한국인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민족교육 기관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은 한국 전통문화를 담은 다양한 축하 공연을 선보이며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학교 초창기부터 발전을 이끌어온 유형진 이사는 학교 연혁 소개를 통해 지난 45년의 발자취와 성장 과정을 돌아보며 학교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축사에 나선 이용욱 시애틀교육원장과 프란체스카 김 회장은 오레곤통합한국학교가 지역사회 속에서 민족교육 기관으로 굳건히 자리 잡아온 점을 높이 평가하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진 감사패 및 표창장 수여식에서는 학교 발전을 위해 헌신한 신윤식 전 한인회장에게 감사패가 전달됐으며, 우수 교사 표창과 함께 10년 이상 근속 교사들에 대한 특별 표창도 진행돼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호선희 교장은 전·현직 교사와 이사진을 소개하며 “한글과 한국 문화를 지키는 교육은 곧 우리의 뿌리를 이어가는 일”이라며 지역 한인사회와 동포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당부했다.

행사 후에는 다과와 친교 시간이 이어졌고, 참석자들은 경품 추첨과 함께 화합의 시간을 나누며 개교 45주년의 의미를 함께 되새겼다.

특히 이날 시애틀한국교육원은 지난해 한국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뒤에 걸렸던 태극기와 성조기를 오레곤통합한국학교에 기증해 의미를 더했다. 이 태극기와 성조기는 당시 시애틀영사관 구광일 영사가 의전요원으로 파견돼 근무한 뒤 시애틀로 귀환할때 가져왔던 것이다.  

시애틀N=김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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