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합리하고 오만"…외교 갈등 심화 中-캐나다, 상호 인질극 양상
- 21-08-12
캐나다 멍완저우 미 송환 시도 vs 중국 스페이버에 11년형 구형
중국과 캐나다가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의 신병처리 문제로 비롯된 외교적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고 불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멍 부회장의 미국 송환을 막기 위해 막바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캐나다인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에 대한 중국 법원의 판결에 대해 발언하는 내용을 두고 "극도로 불합리하고 터무니없으며 오만하다"고 비난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의 마이클 스페이버에 대한 유죄 판결과 11년형 징역은 절대 용납될 수 없고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캐나다 주재 중국 대사관도 반박 성명을 통해 트뤼도 총리의 비판에 대해 "큰 분노와 강력한 비난"을 표명했다.
중국 대사관은 또한 스페이버와 동료 캐나다인 마이클 코브릭에 대한 구금이 멍 부회장의 미국 송환을 막기 위한 것도 캐나다 정부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중국 정부는 캐나다가 정치적 동기를 가지고 중국 최고 기술 기업 중 하나인 화웨이를 공격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중국 대사관은 스페이버 사건에 대해 "임의적인 억류 같은 것은 전혀 없다"며 "반면에 캐나다는 미국과 공모해 정치적 목적으로 무고한 중국 시민인 멍 부회장을 거의 1000일 동안 감금해왔다"고 주장했다.
스페이버와 코브릭은 멍 부회장이 밴쿠버에서 체포된 후 며칠 뒤인 2018년 12월 중국 최고 정보기관에 간첩 행위 혐의로 억류됐다. 중국 정부는 멍 부회장의 미국 송환에 맞서기 위해 이들에 대한 기소를 앞당겼다.
중국의 스페이버에 대한 판결은 멍 부회장이 사기 혐의로 미국으로 송환되는 것을 막기 위한 마지막 노력을 시작하던 시기에 나왔다. 코브릭의 판결 시점은 아직 불확실하다.
도미닉 바튼 중국 주재 캐나다 대사는 일본, 독일, 영국 등 25개국 외교관들이 스페인 대사관에 모여 중국 정부에 대해 "세계의 모든 시선이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사람은 절대 협상 카드로 사용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중국 대사관은 캐나다와의 이 같은 연대 외교를 "서방 국가 외교관들 소수에 의한 메가폰 외교의 시도"라며 "이건 완전히 헛수고"라고 일축했다.
메가폰 외교란 외교 당사자들이 직접 협상은 피하면서 공개적인 일방적 의사 표시를 통해 상대방에 압력을 가하는 것을 말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시애틀 뉴스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뉴스포커스
- 반도체 초비상인데…창사 55년 만에 첫 파업 선언한 삼성 노조
- '음주 뺑소니' 혐의 김호중, KBS '한시적 출연 금지' 처분
- 한 달간 복귀 전공의 122명 늘어…"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할 것"(종합)
- 전세사기특별법 등 4개 법안 재의요구 가닥…14번째 거부권 예상
- '尹-이종섭 통화' 의혹 급부상…채상병특검법 재추진 힘받나
- '대전역점 임대수수료 17% 못내' 성심당 발표에 네티즌 뜨거운 반응
- "아이 낳으면 최장 20년"…오세훈표 장기전세 입주 조건은?
- 인천공항 '1억 클럽' 눈앞…두바이·이스탄불공항과 어깨 나란히
- 삼양식품, 해외 '불닭'·국내 '맵탱' 투트랙 전략 통하나
- 서울서 코카인, 세종도 뚫렸다…하수처리장 '마약 지도' 충격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