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수일 내 면역 취약층 대상 부스터샷 승인할 듯"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이르면 다음 날 면역체계 손상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스터샷(추가접종)을 승인한다.

11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NBC와 CNN을 인용, FDA가 며칠 내로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EUA)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FDA는 더힐에 "면역력이 저하된 개인에게 코로나19 부스터샷을 투여한 연구 결과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면서 "질병관리예방센터(CDC)와 함께 이 문제에 대한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 결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FDA가 긴급 승인을 결정할 경우 CDC 백신 자문단체는 실행 여부를 투표에 부친다.

더힐은 면역체계 손상자 중 누가 부스터샷을 맞게 될지는 알려진 바 없지만, 현재 미 성인 인구 약 2.7%가 면역 체계 손상자로 분류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부스터샷은 미국 내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논의돼 왔다.

미국에서는 최근 두 달 사이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만 명을 오르내렸고, 이 기간 델타 변이의 비율은 3% 남짓에서 93%로 치솟기도 했다.

이에 따라 보건 전문가들은 고령층과 면역 취약층을 중심으로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이자 국립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인 앤서니 파우치는 "바이든 행정부가 가능한 한 빨리 면역체계 손상자를 대상으로 부스터샷 접종을 맞추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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