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비버튼 시장 "아시안 증오범죄" 규탄 선언문 발표(+화보)
- 21-08-12
11일 오전 오레곤 한인회관 방문-한인 커뮤니티 적극 지원 다짐!
비버튼 지역사회 발전에 한인사회 적극 동참 당부하고 나서
평등과 정의 포용하여 폭력행위에 단호히 맞서 싸울터...
레이시 비티 비버튼 시장이 11일 오레곤 한인회관에서 아시안 증오범죄를 규탄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레이시 비티 시장은 이날 오전 9시 오레곤 한인회관을 방문하여 "한인들을 포함한 아시아인들을 범죄와 폭력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고 비버튼시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한인 커뮤니티를 적극 돕고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레곤 한인회(회장 김헌수·이사장 음호영) 아시안 혐오범죄예방대응팀(팀장 장규혁)이 주관한 아시안 범죄예방 미팅에 참석한 레이시 비티 시장은 "증오범죄 신고에 대한 메뉴얼을 소개하고 시의회와 함께 모든 폭력행위와 인종차별 및 범죄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고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레이시 비티 시장은 "모든 인종과 국적 및 민족을 위한 평등과 정의를 포용하고 발전시켜나가는데 전념하겠다"고 선언문을 통해 다짐하면서 "오레곤 한인 커뮤니티가 비버튼시와 함께 손잡고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제니 김 한인회 자문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모임에서 김헌수 한인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리건 인구 4만 명 가운데 1만여 명이 비버튼시에 거주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소수민족 가운데서도 가장 모범적인 한인 커뮤니티가 코로나19에 이어 혐오범죄 사태로 두려움 속에 시달리고 있다"고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김 회장은 비버튼시가 미 전국에서도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될 만큼 환경, 교육, 문화, 치안 문제 등 자유롭고 안전한 도시로 손꼽히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한인 밀집지역에 대한 치안당국의 순찰강화를 촉구했다.
아시안 혐오범죄 규탄 선언문을 통해 "한인들을 포함해 아시아인들이 범죄와 폭력으로부터 안전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한 레이시 비티 시장은 한인회 송영욱 이사로부터 최근 비버튼 타운센터에서 발생한 한인업소들의 잇따른 피해사건 발생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전혀 보고 받지 못하고 알지 못했다"고 설명하면서 "치안당국에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주지시키겠다"고 말했다.
비버튼시는 이날 한인회 김미선 이사로부터 노인 복지프로그램과 코리안 커뮤니티센터건립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받고 "오레곤 한인회가 자체 예산확보와 우수한 인력으로 노인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대해 무척 고무적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비버튼시는 복지사업에 대한 한인회 프레젠테이션을 적극 검토하고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레곤 한인회는 이달 중에 아시안 혐오범죄 및 치안문제와 관련해 비버튼 경찰서 Groshong 국장과 만나 한인들과 한인업소에 대한 치안안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한인회 아시안혐오범죄예방대응팀 장규혁 팀장이 주관한 이날 모임에는 그렉 콜드웰 한국명예영사와 임용근 전 상원의원, 김대환 노인회 이사장, 신종식 목사, 권희수 6.25참점국가유공자회장, 김송현 한인교회장로회 회장, 임영희, 오정방, 강대호 전 한인회장과 한인회에서 음호영 이사장, 장규혁 부이사장, 지승희 부회장, 클라라 마이어, 김미선, 송영욱, 이재우, 이재찬, 김성윤 이사 등이 참석하여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비버튼시의 관심과 협력을 촉구했다. 시애틀N=오정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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