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시골항만청, SNS 끊는다

포트타운센드 항만청,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전면 중단 선언

“알고리즘이 공동체 약화”…웹사이트·지역 언론중심 소통 전환


워싱턴주 시골의 항만인 포트타운센드 항만청이 소셜미디어 사용을 전면 중단하기로 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지방정부 기관이 주민 소통 수단으로 SNS를 적극 활용하는 흐름과는 다른 행보다.

항만청은 이달부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해당 계정은 각각 2,100여명, 100여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기관은 단순한 이용 규모보다 원칙적 판단에 따라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에론 버그 항만청장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연결을 약속하며 우리 삶에 들어오지만, 결국 개인 정보를 대가로 더 많은 사용을 요구하는 알고리즘을 통해 인간 간의 기본적 소통을 오히려 차단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구조는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를 약화시킨다”고 강조했다.

항만청은 앞으로 SNS 대신 공식 웹사이트와 지역 언론인 ‘페닌슐라 데일리 뉴스(Peninsula Daily News)’, ‘포트타운센드 앤 제퍼슨 카운티 리더(Port Townsend & Jefferson County Leader)’, 그리고 지역 라디오 방송 KPTZ 등을 통해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디지털 의존도가 높아진 사회에서 소통 방식의 방향성을 다시 묻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공공기관이 알고리즘 기반 플랫폼의 영향력과 부작용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버그 청장은 “직접 만나거나 전화로 소통하며 지역사회의 건강과 활력을 함께 고민하자”며 “사무실이나 공청회에 와서 대화를 나누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SNS 중심 소통에 대한 재검토 계기가 될 수 있지만, 동시에 정보 접근성과 도달 범위 측면에서는 한계도 존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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