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0억' 美무인정찰기, 호르무즈 실종 닷새만에 '추락' 확인
- 26-04-15
해상감시용 고고도 정찰기 'MQ-4C'…해군 "4월 9일 추락"
추락 위치는 보안상 미공개…"페르시아만 상공 비행 중 실종"
미국·이란 간 전쟁 과정에서 호르무즈 해협 일대 정찰 임무에 투입됐다가 실종된 미군 무인 정찰기가 추락한 사실이 닷새 만에 공식 확인됐다.
미 해군안전사령부는 14일(현지시간) 공개한 항공 사고 현황 문서에서 "2026년 4월 9일 MQ-4C가 추락했다"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MQ-4C '트리톤'은 미 해군이 운용하는 고고도 장기체공(HALE) 해상 감시용 무인정찰기로서 5만 피트(약 15㎞) 이상 고도에서 24시간 넘게 비행하며 광범위한 해역을 장시간 감시할 수 있다.
미 해군은 해당 무인기 추락을 200만 달러(약 29억 원) 이상 피해가 발생한 '클래스A' 사고로 분류했으나, 추락 위치는 작전 보안(OPSEC)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군사전문매체 '더 워존'(TWZ)은 미 해군 문서를 근거로 추락 기체가 이달 9일 페르시아만 상공 비행 중 항공기 추적 웹사이트에서 갑자기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TWZ에 따르면 사고 기체는 당시 통상 순항 고도인 약 5만 피트에서 1만 피트(약 3㎞) 이하로 급강하한 뒤 추적 신호가 끊겼다.
이 기체는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 일대 감시 임무를 마치고 이탈리아 시고넬라 해군항공기지로 복귀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TWZ는 이 기체가 페르시아만 국제공역에서 이란 방향으로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되긴 했으나, 이란 영토에 추락했단 증거는 없다고 전했다.
MQ-4C의 대당 가격은 2억 4000만 달러(약 353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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