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택공항 제2터미널 필요해요" 문제는 기간이다

웬디 라이터 운영책임자널…여객 급증에 15년 내 건설 추진

연 5,000만명 돌파 ‘포화 상태’…월드컵 앞두고 시설 확충 가속


시애틀-타코마국제공항(시택공항)이 급증하는 여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제2터미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공항 측은 현재 시설로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고 강조하고 있다.

웬디 라이터(사진) 시택공항 운영책임자는 최근 지역언론과 인터뷰에서 “공항은 이미 한계에 가까운 상황”이라며 “제2터미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해당 터미널 완공까지는 약 15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택공항은 지난해 5,270만 명의 이용객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항공기 이착륙 횟수도 43만회를 넘어섰으며, 미국 내 상업공항 중 12번째로 바쁜 공항으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성장세가 지속될 경우 현재 시설로는 항공편 지연, 보안 검색 대기 증가, 터미널 혼잡 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공항 운영 주체인 시애틀항만청은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장기 개발 계획 일부에 대한 승인을 이미 확보했으며, 제2터미널 건설도 이 계획에 포함돼 있다. 다만 구체적인 설계와 규모, 명칭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향후 지역사회 의견 수렴을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단기적으로는 6월 시애틀에서 열리는 FIFA 월드컵을 대비한 시설 개선이 진행 중이다. 공항은 화장실 개선, 도로 정비, 신규 체크인 시설 설치, 보안 검색대 확충 등을 완료했으며,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인 C터미널 리모델링도 대회 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에는 국제선 허브 역할을 하는 S터미널 개선 공사가 예정돼 있다. 이 사업은 최대 22억 달러 규모로 203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단계별 공사를 통해 운영 차질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다만 공항 확장 계획을 둘러싼 지역사회의 우려도 적지 않다. 인근 도시들은 항공 교통 증가에 따른 소음과 환경 영향 등을 이유로 법적 대응에 나섰으며, 공항 측은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시택공항이 서북미 지역 핵심 허브로 성장하면서 인프라 확충은 불가피한 과제라고 평가한다. 공항 측 역시 “모든 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진하지는 않겠지만, 제2터미널 건설은 반드시 진행할 계획”이라며 장기 성장 전략을 재확인했다.

시택공항은 향후 개발 과정에서 지역사회와의 협력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해 공항 확장 모델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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