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달러 인프라 법안, 9~10일 상원 표결…협상안 찬성 69명

1조 달러(1143조6000억원) 규모의 미국 인프라스트럭처 법안이 상원 표결에서 아슬아슬하지만, 통과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8일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이날 수십년 만에 역대 최대의 도로와 교량에 대한 미국 투자를 승인하고, 전반적인 조치에 대해 토론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함으로써 1조 달러 규모의 초당적 인프라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2가지의 조치를 더 취했다.

19명의 공화당 의원들은 48명의 민주당 의원 및 2명의 무소속 의원들과 함께 민주당과 공화당이 공들인 협상의 결과인 타협안을 지지했다. 해당 법안의 통과에는 60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상원은 또 찬성 68대 반대 29로, 전체 법안에 대한 토론을 제한하기로 했다. 해당 법안은 오는 9일이나 10일에 통과될 것이며, 다시 하원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이번 입법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다. 해당 법안의 통과는 바이든 대통령과 이를 주도한 초당파 의원들의 큰 승리일 것이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현재 상원과 하원 모두 민주당에 의해 아슬아슬하게 통제되고 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상원이 기후변화 대처와 홈 헬스케어에 자금을 지원하는 별도의 3조5000억달러(4004조3500억원) 규모 법안을 통과시킨 후에야 해당 법안을 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히고 있다.

상원의원 100명 전원이 동의해야 신속히 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 의회 규칙을 사용한 초선의 빌 해거티(공화당) 의원 한명의 반대로 이날 상원 표결은 저녁까지 연기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주일본 미국 대사를 지낸 해거티 상원의원은 연방 예산의 적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법안에 반대하고 있다. 해거티 상원의원은 지난주 미 의회 예산국(CBO)이 해당 법안은 앞으로 10년간 2560억 달러(292조8384억원)의 적자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발표한 후 반대 입장을 발표했다.

법안이 답보 상태에 머무르면서 양당의 의원들이 실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결국 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보고 있다. 톰 카퍼 민주당 상원의원은 "해당 법안은 통과되지 않기에는 너무 중요하다"며 "(법안 통과) 실패는 선택사항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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