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IT업무 외부기업에 위탁해 결국 일자리 줄였다

4월부터 '델(Dell)'사에...600여 일자리 사라져

 

보잉이 자사 소속 정보기술(IT) 관련 업무를 '델(Dell)'사에 위탁하면서 600여명의 관련 직원들의 일자리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보잉은 오는 4월부터 그동안 보잉사 IT부서 직원들이 맡아왔던 클라우드 서비스, 데이터베이스, 정보기술(IT) 등 컴퓨터 관련 업무를 '델' 사에 위탁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IT 전체 인력의 10%에 해당하는 600여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잉의 수잔 도니즈 IT 부사장은 "대부분의 감원 대상자가 비노조 직원으로 이들은 보잉내 타부서 근무 지원, '델'사 이직 신청을 하거나 아니면 최종적으로 해고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보잉은 워싱턴주에서 사라지는 IT 관련 일자리의 정확한 수는 밝히지 않고 있지만 퓨짓 사운드 지역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고 이후 세인트 루이스와 사우스 캐롤라이나 보잉 IT 직원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잉은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이전부터 IT 부서의 간결화를 고려하고 있었지만 팬데믹의 장기화로 예정보다 빠르게 시행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잉은 이 밖에도 향후 수년간 재택근무를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으로 전국적으로 500만 평방 피트 규모의 생산라인과 오피스 공간을 감소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보잉은 지난해 2만여명의 직원을 감원한데 이어 올해에도 1만 1,000여명을 추가로 감원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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