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빠지고 도어대시 띄우고…슈퍼볼 광고 코로나로 세대교체

로빈후드 등 코로나로 급성장한 기업 대거 진입

펩시·버드와이저 등 터줏대감 광고주들은 하차

 

올해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 경기에서 광고주들의 세대교체가 전격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4일(현지시간) CNBC는 오는 7일 열리는 슈퍼볼 경기에서 소비자들이 과거 경기에선 보지 못했던 새로운 광고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중 대부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 급성장한 기업들이다. 코카콜라, 펩시, 버드와이저 같은 슈퍼볼 '터줏대감' 광고주들은 올해 광고에서 빠졌다.

막대한 홍보 효과를 가진 슈퍼볼 하프타임 광고는 기업들에 있어 1억여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진다. CNBC에 따르면 올해 '신참내기' 광고주들은 30초짜리 광고를 위해 약 550만달러(약 61억8000만원)를 쏟아 붓는다.

온라인 음식배달업체 '도어대시'를 비롯해 개인간 중고거래 사이트 '머카리', 구인·구직 사이트 '인디드', 중고차 거래사이트 '브룸' 등이 올해 슈퍼볼에 광고를 낼 예정이다. 게임스톱 사태 속 개인 투자자들의 추가 매수를 제한해 비난을 산 주식거래 앱 '로빈후드'도 올해 광고주에 포함됐다.

이들 중 일부는 코로나 유행으로 외출이 어려워진 가운데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소비자들을 겨냥한다.

예컨대 도어대시의 광고에는 '세서미 스트리트' 캐릭터를 활용해 키친타월 같은 생필품도 배달해 준다는 내용이 포함된다. 주로 음식 배달에 집중했던 이 업체는 소비자들이 최근 생필품이나 건강 관련 제품도 배달해 주는 등 배달품목을 확대해 왔다.

정원 용품을 판매하는 '스코츠 미러클그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얻은 추진력에 가속도를 붙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짐 해게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코로나19가 유행하는 동안 2000만명의 새로운 고객이 생겼다"며 "목표는 이들 고객을 유지하며 시장을 확대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B2C 마케팅의 수석 분석가 짐 네일은 슈퍼볼 광고가 "크고 획기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에 훌륭한 플랫폼"이라며 소비자들이 "'이 브랜드가 팬데믹으로 얼룩진 세계에 어떻게 관련이 있을까'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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