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주택시장, 지난달에도 꺾이지 않았다

킹 카운티 집값 중간가격 87만달러로 1년간 20%나 폭등

벨뷰 등 이스트사이드는 32%상승, 스노호미시는 22% 올라

부동산 전문가들 “내년에는 타운하우스 시장도 뜨거울 듯”


최근 미 전국적으로 주택거래가 다소 느슨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비수기로 접어든 지난 달 시애틀지역 주택시장은 여전히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북미 종합부동산정보업체인 NWMLS에 따르면 지난달 킹 카운티에서 거래된 주택의 중간거래가격은 87만1,000달러로 지난해 7월보다 20% 올랐다. 린우드와 머킬티오, 에버렛 등 스노호미시 카운티는 70만달러로 22%, 피어스 카운티는 51만달러로 20%씩 각각 올랐다. 이들 3개 카운티에서 매물로 나온 집들은 리스팅 후 3주도 안 돼 팔린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달 킹 카운티의 주택거래 상황은 시애틀이 1,084건으로 작년 7월보다 26.8% 늘었고, 이스트사이드는 18%(965건), 북부(쇼어라인·레이크 포리스트 파크·켄모어)는 15%(107건), 남동부(렌튼·켄트·아번 등)는 16.7%(741건) 씩 각각 늘어났다. 페더럴웨이·시택·뷰리엔·턱윌라 등 남서부는 313건으로 작년 7월의 352건에서 11% 줄었다.

또한 지역별로 보면 시애틀시의 중간 거래가격은 89만6,500달러로 1년 전보다 11% 상승했고, 정점을 찍었던 지난 5월의 91만9.000달러보다는 2만2,000여달러가 하락했다. 벨뷰 등 이스트사이드는 133만563달러로 작년 7월보다 32%나 폭등했다.

시애틀과 이스트사이드 이외 킹 카운티 지역의 중간 주택가격은 북부가 85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대비 24%, 남서부가 60만달러로 26%, 남동부가 65만5,000달러로 22%씩 각각 올랐다.

지난달 콘도 거래상황은 시애틀이 313건으로 작년 7월 대비 31.5% 늘었고, 이스트사이드가 290건(19%), 남서부가 94건(59%), 남동부가 107건(8%)으로 각각 늘었지만 북부는 작년 7월 17건에서 올해엔 15건으로 12%가 줄었다. 중간가격은 시애틀이 작년 49만7,475달러에서 49만2,500달러로 1% 하락했고 이스트사이드는 작년보다 거의 12% 오른 55만8,000달러를 기록했다. 남서부가 13%(28만7,500달러), 남동부가 16%(34만8,000달러) 상승한 반면 북부는 33만달러로 오히려 13% 하락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단독주택 가격이 계속 오름에 따라 마이홈을 마련하려는 서민들이 대안으로 타운 하우스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내년에는 타운 하우스 시장도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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