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기원' 밝혀지나…美, '우한연구소' 데이터 대량 입수

중국 반발에 조사 진전 여부 주목

 

미국 정보기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을 해명하기 위해 중국 우한의 바이러스 연구소가 취급 중이던 바이러스의 샘플의 유전자 정보를 포함한 방대한 데이터를 입수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킹을 통해 입수된 것으로 보이는 이 데이터가 코로나19의 기원을 해명하는 열쇠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해석을 진행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중국이 반발하고 있어 조사가 원만하게 진전될지도 주목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우한 연구소가 바이러스를 누설했다거나 동물을 이용해 바이러스를 퍼뜨렸다는 정보가 있다며 이에 대한 추가 조사를 실행해 90일 내로 결과를 보고하도록 정보기관에 지시한 바 있다.

90일간 검토를 진행한 관계자들은 이 정보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떻게 동물에서 사람으로 옮겨갔는지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복수의 소식통은 우한 연구소에서 유출된 코로나19가 야생동물로부터 인간에게 전염된 것인지 여부를 판별하는 데는 이 수수께끼를 푸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정부 안팎의 조사관들은 오랫동안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서 연구 중이던 2만2000여 종의 바이러스 검체로부터 유전자 데이터를 찾아왔다.

이 데이터는 지난 2019년 9월 중국 관리들에 의해 인터넷에서 삭제됐다. 중국은 초기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에 대한 이 자료와 다른 초기 데이터를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에 넘기는 것을 거부했다.

이번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현재 정보기관이 2만2000여개의 표본과 관련된 자료를 분석 중이라는 점을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사라진 유전적 연결고리를 채우는 것만으로는 바이러스가 우한 소재 연구소에서 발생했는지 아니면 자연적으로 처음 출현했는지 확증하기에 충분치 않다는 견해도 나온다.

일부 관계자들은 여전히 이 전염병의 진짜 기원을 밝히기 위해 다른 상황별 단서들을 종합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주중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소식통은 "가장 중요한 기술적 자료는 유전자 서열, 데이터베이스 입력, 그리고 샘플의 증거에 대한 상황별 정보"라며 "사람들이 사스와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한 설명에 그것들을 담기 위해 사용한 정보"라고 말했다.

존 랫클리프 전 국가정보국장은 "미국 정보계가 이미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해제된 기밀보다 다 많은 충분한 정보를 수집했다"고 말했다.

90일간의 조사 이후에도 코로나19의 근원에 대한 원인이 신뢰성 높은 평가에 도달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미 행정부는 앞서 90일 이내에 2차 검토를 지시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미 하원 외교 위원회의 2인자인 마이클 매콜 하원의원(공화당)은 지난 2일 코로나 기원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우한의 바이러스 연구소로부터 유출한 것을 나타내는 많은 증거가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한연구소가 코로나19 발생 수개월 전 가동한 지 2년도 채 안 된 시점에서 공기·폐기물 처리시설에서 대대적인 보수가 있었던 것은 일반적인 일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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