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애용 에버렛 월터홀 골프장서 황당한 실수

하청업체가 잘못된 화학약품 그린에 뿌려 훼손


한인들이 애용하는 에버렛시의 가장 오래된 골프장 '월터 홀 골프 코스(Walter Hall Golf Course)'가 잔디 관리 하청 업체의 실수로 크게 훼손됐다.

에버렛시가 운영하고 있는 이 골프장에 따르면 골프장 잔디 관리 하청업체가 홀컵이 놓여 있는 18개의 그린에 잘못된 화학품을 뿌리면서 잔디가 황토색으로 변하고 곳곳에서 고르지 못한 굴곡이 지면서 현재 18개 그린을 모두 사용 중단 조치를 내렸다.

골프장측은 향후 수주 동안 이 피해를 입은 그린 18개를 모두 뜯어낸 후 다시 잔디를 깔고 새로운 그린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골프장과 하청업체는 여름 시즌에 기온이 오를 경우 잔디가 열기에 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화학품을 잔디에 뿌리는데 이번에는 소통에 오류가 발생해 이와 같은 실수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골프장은 18개 그린의 사용을 중단하고 새로운 그린 구축에 필요한 흙더미를 골프장 곳곳에 만들어 놓은 상태지만 골프장측은 여전히 겨울용 임시 그린을 만들어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골프비용은 이를 고려해 평시 보다 약 50% 가량 할인해 2명의 골퍼가 파워카트까지 사용해도 50달러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골프장은 에버렛시가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 피해 복구에는 주민들의 세금이 전혀 투입되지 않고 실수를 저지른 하청업체가 전책 부담하게 된다.

골프장은 올 10월께 그린 복구 공사가 끝날 예정이지만 복구를 끝내고도 잔디가 어느 정도 자라고 플레이 할 수 있을 때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