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벨뷰서 60대 남성, 80대 할머니 고의로 들이받아 살해했다

벨뷰 YMCA 주차장 차량 돌진 사건…68세 남성 1급 계획살인 혐의 기소

88세 여성 숨지고 타코마서도 2명 추가 차량 공격…보석금 500만 달러


벨뷰의 한 YMCA 주차장에서 차량으로 보행자를 고의로 들이받아 80대 여성을 숨지게 한 60대 남성이 1급 계획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킹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벨뷰에 거주하는 마크 아담스(68)는 지난달 28일 벨뷰 패밀리 YMCA 주차장에서 88세 여성 신코 오시노를 차량으로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아담스가 자신의 토요타 캠리를 ‘무기처럼 사용해’ 의도적으로 보행자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기소장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전 7시40분경 벨뷰 벨레드 로드 인근 YMCA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오시노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감시카메라 영상에는 YMCA 회원이었던 아담스가 사건 약 한 시간 전부터 주차장을 반복해서 돌며 같은 주차 공간에 들어갔다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검찰은 그가 보행자를 기다리며 범행 기회를 노렸다고 밝혔다.

영상에는 오시노가 주차장을 남쪽으로 걸어가는 뒤에서 차량이 접근한 뒤 갑자기 가속해 충돌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오시노는 약 120피트 동안 차량 보닛 위에 올라간 상태로 이동하다 차량이 급제동하면서 떨어졌고, 이후 약 50피트 정도 끌려간 뒤 차량은 현장을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아담스는 오시노 사망 사건과 관련해 중범죄 뺑소니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수사에 따르면 그는 사건 후 남쪽으로 이동해 타코마에서도 약 2시간30분 간격으로 두 차례 차량 충돌 사건을 일으킨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한 피해자는 척추 골절을 입었으며 다른 피해자의 부상 정도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타코마 사건과 관련한 별도의 기소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은 교통 카메라 영상과 휴대전화 위치 정보를 통해 아담스의 이동 경로를 추적했다. 휴대전화 위치 데이터는 YMCA와 아번, 타코마 두 사건 현장을 모두 가리켰으며 이후 포트타운젠드에서 신호가 확인됐다.

제퍼슨 카운티 셰리프국 대원들은 포트타운젠드의 한 주택 앞에 주차된 캠리를 발견하고 아담스를 체포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그는 체포 당시 “벨뷰나 타코마 경찰이 자신을 데리러 왔느냐”고 스스로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담스는 지난해에도 어머니와 의붓아버지를 칼로 위협하고 스토킹한 혐의로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피고인의 폭력성이 가족을 넘어 일반 시민에게까지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담스는 현재 킹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있으며 보석금은 500만 달러로 책정됐다. 그는 9일 법원에서 정식 기소 절차에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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