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65개국에 백신 1억1000만 회분 기부…중요한 이정표"

인니 800만 회분·필리핀 623만 회분…한국엔 101만 회분

바이든 "미국과 세계 접종 도와 코로나19 문제 해결할 것"

 

전 세계가 빠르게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와 싸우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지금까지 65개국에 1억1170만1000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기부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백악관이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이는 전염병 퇴치의 '중요한 이정표'라 표현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미국은 현재 코백스 퍼실리티 프로그램에 동참하고 있는 모든 국가의 기부량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백신을 전달했다.

미국은 인도네시아에 800만 회분, 필리핀에 623만 회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566만 회분, 아프가니스탄에 330만 회분 등을 전달했다. 한국의 경우 동맹 명목으로 101만2000 회분을 제공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 세계적으로 최소 8000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기증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백악관은 "오늘 발표는 과거 약속을 이행한 데 따른 것"이라면서 "앞으로 몇 주 안에 미국은 수억 회분의 백신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미국은 8월 말 화이자 백신 5억 회분을 저소득 국가에 보낼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미국을 예방 접종하고 세계의 예방접종을 도우면 코로나19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러스는 경계를 모른다. 바이러스를 물리칠 만큼 담을 높게 쌓을 수는 없다"며 "코로나19로부터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줄 만큼 넓은 바다는 없다. 어려운 이 상황 속 미국은 세계에 도움의 손길을 뻗친다"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백신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전염병유행대비혁신연합(CEPI)과 함께 코백스 퍼실리티를 설립, 연말까지 백신 20억 회분을 공급할 것을 목표한 바 있다.

그러나 코백스는 현재 1억6300만 회분을 공급해 목표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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