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O 한인 앵커 매리 남, 방송국 떠난다

“새로운 길 향해 도전할 때”…3월 31일 마지막 방송키로

스포캔지역 방송국 거쳐 KOMO서 23년 기자 등으로 활약

4살때 한국서 태어나 부모따라 이민…두 아들 엄마이기도

 

시애틀 지역 주요방송국인 KOMO에서 23년간 활약해 온 한인 매리 남(47) 앵커가 이달 말 방송을 끝으로 회사를 떠난다.

KOMO 방송국은 매리 남 앵커가 31일을 마지막으로 뉴스 진행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남씨는 이날 오전 사내 이메일을 통해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23년 동안 KOMO에서 일한 지금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기에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메리 남은 동료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2026년이 나에게 도약할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어떤 길이 펼쳐질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이 결정을 내리기까지 긴 시간이 걸린 만큼 다음 장으로 넘어가는 일은 오히려 더 쉬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은 한 달 동안 동료들과 더 많은 대화와 웃음, 그리고 소중한 시간을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KOMO 뉴스국 마크 니어먼 뉴스국장은 “매리 남은 태평양 북서부 지역 사회와 KOMO 뉴스에 큰 헌신과 열정을 보여준 기자이자 앵커였다”며 “그녀를 보내는 것이 매우 아쉽지만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여정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매리 남의 마지막 뉴스 진행은 3월 31일 저녁 뉴스가 될 예정이다.

매리 남은 현재 평일 오후 4시와 6시 KOMO 뉴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동료 앵커 켈리 쿠프먼스와 함께 팟캐스트 ‘하드 턴(Hard Turn)’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2003년 KOMO에 합류해 20년 넘게 시애틀 지역 주요 뉴스 현장을 지켜왔다.

그는 워싱턴주 스포캔의 KXLY-TV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으며, 2003년 1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레벨스톡에서 발생한 대형 눈사태 사건을 취재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 보도를 계기로 같은 해 6월 KOMO에 합류하게 됐다.

이후 매리 남은 현장 취재와 앵커 데스크를 오가며 다양한 주요 사건을 보도해왔다. 그의 보도 활동은 여러 차례 에미상 후보에 올랐으며, 2024년에는 에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뉴스 외에도 시장 선거와 주지사 선거 토론회를 진행하는 등 지역 주요 공공 행사와 전문 포럼을 사회하며 활발히 활동해 왔다. 아주 가끔씩 시애틀 한인사회 행사에서 사회를 보기도 했다.

한국에 태어난 남씨는 4살때 부모를 따라 워싱턴주 중부로 이민을 왔으며 워싱턴주립대(WSU)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한 뒤 스포캔 ABC계열사인 KXLY에서 근무를 시작했었다.

남시는 지난 2009년 4월 노르웨이계 미국인 4세인 에릭 올슨씨와 결혼한 후 2013년과 2016년 차례로 아들을 출산해 두 아들의 엄마이기도 하다.

특히 남씨는 지난 2019년 유방암 진단을 받은 뒤 유방절제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곧바로 방송에 복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남씨의 친정어머니는 현재 시애틀지역에 살고 있으며 이모 등 가족은 야키마 등 워싱턴주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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