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스포캔에 승객 9명 태운 소형항공기 운항한다

1946년 이후 처음…9인승 항공기로 보잉필드 왕복 노선 시작

 

시애틀과 워싱턴주 2대 도시인 스포캔을 오가는 9인승 소형항공기가 운항된다.

스포캔의 펠츠필드(Felts Field) 공항에서 상업용 여객기가 이륙하는 모습이 1946년 이후 처음으로 다시 등장하게 됐다.

항공사 시포트 에어라인스(SeaPort Airlines)는 오는 9일부터 스포캔 펠츠필드와 시애틀 보잉필드를 연결하는 정기 항공편 운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날에 하루 4회 왕복 운항이 예정돼 있다.

이번 노선에는 스위스산 소형 항공기 필라투스 PC-12(Pilatus PC-12)가 투입된다. 이 항공기는 조종사 2명과 승객 9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객실 압력 조절과 온도 조절 시스템을 갖춘 소형 터보프롭 항공기다. 시포트는 이 기종 4대를 중심으로 태평양 북서부 지역 항공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스포캔에서 아침에 출발해 시애틀에서 하루 업무를 보고 저녁에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 있다”며 비즈니스 여행객에게 특히 편리한 노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SEA)의 규모 확대와 보안검색 절차로 인해 탑승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여행이 점점 번거로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보잉필드와 펠츠필드를 이용하는 소형 항공편은 훨씬 빠르고 간편한 이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두 공항 사이에는 개인 전세기들이 이미 자주 운항하고 있다. 시포트 에어라인스는 이러한 방식과 비슷하게 운영하되 항공기 전체를 대여하는 대신 좌석 단위로 판매하는 형태를 도입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여름 포틀랜드와 시애틀을 연결하는 노선을 처음 개설하며 본격적인 지역 항공 서비스를 시작했다.

PC-12 항공기는 탑승 정원이 9명에 불과해 연방교통안전청(TSA)의 대형 공항 보안 규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대신 연방항공청(FAA)의 전세기 기준 규정을 적용받는다. 이에 따라 보안 절차는 버스나 페리, 기차와 비슷한 수준으로 간소화된다.

시애틀행 편도 항공권 가격은 299달러부터 시작하며 수요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공항 주차는 무료이고 탑승 수속은 출발 20분 전까지 완료하면 된다. 승객들은 온라인을 통해 당일 항공편도 예약할 수 있다.

이 회사의 수석 조종사 이안 피스크는 PC-12 항공기를 “스포츠카 같은 비행기”라고 표현했다. 그는 “최대 2만8,000피트 상공까지 올라갈 수 있어 소형 항공기가 통과하기 어려운 기상 조건 위로도 비행할 수 있다”며 “작은 공항과 대형 공항 모두에 착륙할 수 있고 속도도 빨라 대형 항공기와 경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내 환경 역시 소형 항공기 장점으로 꼽힌다. 객실이 조용하고 따뜻하며 모든 승객이 창가와 통로 좌석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스포캔 공항측에 따르면 현재 하루 약 500명이 스포캔과 시애틀 사이를 이동하고 있다. 그는 번거로운 공항 절차 없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항공편이 특히 비즈니스 여행객에게 큰 매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항공 산업이 지금 큰 변화의 시점에 있다”며 “워싱턴주 최대 두 도시를 연결하는 노선이 시작점이지만 앞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이런 방식의 연결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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