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80% 이상 맞혀야"…변이 확산에 높아진 집단면역 기준

입원 환자 5만 명 넘어서…"2월 대유행 수준"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70% 목표를 달성했지만, 전문가들은 집단면역 기준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는 미국감염병학회(IDSA) 소속 연구원의 발언을 인용,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집단 면역의 문턱이 80%를 훨씬 넘어섰으며 잠재적으로 90%에 육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앨라배마대학교 버밍햄캠퍼스 리차드 프랑코 조교수는 "델타 변이 전염성이 훨씬 높기 때문에 집단 면역은 이전 60~70%보다 훨씬 높아졌다"며 "델타 변이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훨씬 더 위험한 것이 명백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의 폴 오피트 위원 역시 CNN과의 인터뷰에서 "최소 80% 이상의 인구가 백신을 접종해야 집단 면역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인구 3억3291만 명 가운데 18세 이상 성인 중 최소 한 1차례 접종을 마친 비율은 전체의 70%에 달하는 1억8076만 명이라고 발표했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은 독립기념일인 7월 4일까지 성인의 70% 백신 접종 달성을 목표로 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5만625명으로 집계돼 지난 2월 대유행 수준에 도달했다.

또 백악관은 지난 2주간 신규 환자가 4배 증가했는데, 플로리다주와 텍사스주의 신규 확진자가 지난 한 주간 전체 3분의 1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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