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오모 뉴욕주지사 보좌관 포함 여러명 성추행…여성 11명이 고소"

미국 뉴욕주 검찰은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의 성추행 의혹을 사실로 확인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이날 쿠오모 주지사가 전·현직 보좌관을 포함한 여러 명의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165쪽 분량의 이 보고서는 쿠오모 주지사의 성추행이 연방법과 뉴욕주법을 위반한다고 지적했다.

제임스 총장은 "쿠오모 주지사가 원치 않는 신체 접촉과 입맞춤, 포옹, 부적절한 발언 등으로 다수의 젊은 여성을 괴롭혔다는 게 드러났다"고 못박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를 고소한 여성은 11명이며 이들 가운데 9명은 전현직 공무원이었다.

 

뉴욕주 검찰은 고소한 여성들의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수만 건의 서류를 검토하고 179명의 증인과 참고인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 조사에 참여한 변호사 앤 클라크는 쿠오모 주지사의 행위가 "직장 내 성추행에 대한 법적 기준을 명확히 충족하며, 그것을 훨씬 능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쿠오모 주지사가 여성들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위아래로 훑어보고, 가슴이나 엉덩이 등을 쳐다봤다는 증언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날 검찰의 발표로 쿠오모 주지사의 4선 도전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NYT는 민주당 의원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뉴욕주 의회에서도 쿠오모 주지사에 대한 탄핵이 추진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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