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베이컨값, 내년부터 크게 오른다
- 21-08-03
캘리포니아주 ‘동물복지법’ 2022년부터 발효
돼지 사육공간 개선해야…돈육가격 상승예고
미국 돼지고기 소비 15% 차지…전국적 영향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지난 2018년 주민투표로 통과된 ‘동물복지법’을 내년부터 발효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미국내 돼지고기값 폭등이 예상되고 있다.
새로운 동물복지 관련 규정에 따라 목축업자들은 돼지와 알을 낳는 닭, 송아지 등의 사육 공간을 기존보다 더 넓게 확보해야 하며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시설에서 사육된 가축의 고기나 계란은 캘리포니아주에서 판매될 수 없게 된다.
AP통신은 2일 "이 규정이 실시돼도 송아지 및 계란 생산업자들은 새로운 기준을 충족할 수 있지만 돼지 사육업자들의 경우 큰 곤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재 돼지 사육업자의 4%만이 캘리포니아주의 규정을 지키고 있으며 최대 돼지고기 공급처인 아이오와주의 경우 캘리포니아주 규정에 적합한 목장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는 전국 돼지고기 소비량의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 매달 소비하고 있는 2억5500만파운드의 돈육 가운데 4500만파운드만 캘리포니아 주내에서 생산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의 배리 굿윈 교수(경제학)는 “돼지 1000마리를 사육하는 농장의 경우 마리당 15%의 추가 비용이 더 들 것”이라고 추산했다. 양돈업체들이 고용한 컨설팅 업체 하타미야 그룹 조사에 따르면 새로운 법률이 시행되면 베이컨 가격은 60% 상승해 현재 6달러짜리 패키지가 9.60달러까지 오르게 된다.
캘리포니아레스토랑협회의 공공정책 담당자인 맷 서튼은 AP통신에 “우리는 공급차질로 인한 잠재적 영향과 비용 상승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SAMS 아메리칸 이터리’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한인업주 지니 김(Jeannie Kim)씨는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가게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베이컨과 에그, 해쉬브라운”이라며 “가격 인상은 우리에게 매우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걱정했다.
미국 돼지의 3분의 1을 사육하고 있는 아이오와주의 양돈업자 드와이트 모글러는 “사육시설 개선을 위해 300만 달러가 들었으며 현재 300마리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에 250마리의 돼지를 수용하게 된다”면서 “이 비용을 회수하기 위해서는 돼지 한 마리에 20달러를 더 벌어야 한다”고 말했다.
통신은 “법률 시행 초기에는 캘리포니아주의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하더라도 다른 지역의 소비자들은 별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결국 캘리포니아의 새로운 규칙은 국가적 표준이 될 수 있는데 이는 업계가 캘리포니아처럼 큰 시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결론내렸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시애틀 뉴스
- 안전사고 수차례 낸 보잉, 미 의회서 CEO가 사과한다
- 사고뭉치 보잉, 새로운 CEO찾기도 어렵다
- 차량공유기사가 술취한 여성승객 성폭행했다 총맞아
- 시애틀은 은퇴 없이 일해야 하는 도시인가?
- 오리건서 놀이기구 고장나 이용자 30분간 공중에 '거꾸로'
- 빌 게이츠 "차세대 원전에 1.4조 투자…향후 추가 투입"
- 미 패스트푸드 업계, 고물가 속 "5달러" 메뉴로 가격인하 경쟁
- 시애틀 날씨 하루새 비, 바람, 우박, 햇빛까지(영상)
- 워싱턴주 야키마지역 농장 가뭄으로 벌써부터 물부족
- 워싱턴주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세 없어졌다
- 시애틀서 장장 56년간 아이들 가르친 여교사 은퇴
- 시애틀 방치된 빈집 강제철거 빨라진다
- "아마존, 직원들에 MS 클라우드 플랫폼 데이터 수집 지시"
뉴스포커스
- 손석희, 11년 만의 MBC 복귀 프로그램은 '손석희의 질문들'…5회 방송
- 눈물 흘린 박세리 "부친 빚 갚으면 또다른 빚…이젠 책임 안 진다"
- 尹 "환자 저버린 불법 진료거부, 엄정 대처…의료개혁 흔들림 없다"
- 국힘 "상임위 野단독 강제 구성 안돼"…헌재 권한쟁의심판 청구
- '1강' 한동훈 출마선언 임박…나경원·유승민 '이변' 노린다
- "이정재, 290억 유증 무효" 래몽래인 개미 12명에 소송당했다
- 10대 마약사범 올해만 198명 검거…5년 만에 10배 증가
- 육아 단축근무, 당당하게…업무분담 동료가 수당 받는다
- 고2 기초학력 미달, 역대 '최악'…방과 후 확대로는 "안될 텐데"
- 제2의 누누티비 운영에 성착취물 유포까지…30대 운영자 검거
- 3493억 vs 769억…'10년의 차이'가 개인투자용 국채 성과 갈랐다
- 라인야후 주총 메시지에 쏠린 눈…'기술적 탈네이버' 계획 나오나
- "잘나가는 K-뷰티 올라타자"…생활가전 업계, 본격 참전
- 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세계 기업 순위 21위…현대차 93위
- 최태원-노소영 이혼 판결 오류 "1조짜리일까"…"단순 실수" 의견 분분
- '집단휴진' 기간 아프면 어딜 가야할까…전국 408개 응급실도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