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난주 신규 확진 7만명대, 작년 여름 정점 때보다 많아
- 21-08-03
백신 기피 지역서 접종률 늘기 시작한 건 고무적
"지금 남은 건 백신 미접종자의 팬데믹…돌파감염 매우 드물어"
델타 변이 확산으로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에 접어든 가운데, 지난주 7일 평균 신규 확진 건수가 작년 여름 최대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더힐에 따르면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전국적인 코로나19 감염이 작년 여름 피크 수준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주말 미국의 7일 평균 신규 확진 건수는 7만2000건이었는데, 이는 백신이 없던 작년 여름 정점에 이르렀을 때(6만8700건)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여름 정점 이후 가을과 겨울에 감염자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기억을 갖고 있는 보건 당국으로선 이 같은 수치가 우려스럽다.
다만 고무적인 것은 한동안 주춤했던 백신 접종률이 다시 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자이언츠 조정관은 "각 주(州)에서 백신 접종률이 늘고 있다"면서 "특히 감염률 높은 주에서 일일 백신접종률이 2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루이지애나주는 지난주 일 평균 신규 백신접종자 증가율이 302%에 달했고, 미시시피 250%, 앨라배마 215%, 아칸소 206% 순이었다.
자인언츠 조정관은 "접종이 지연돼 온 이런 지역에서의 백신 접종률 증가는 긍정적인 경향"이라며 "국민들이 백신을 맞지 않는 것의 위험성과 영향을 직시하고 행동을 취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CDC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전국적으로 300만 명가량이 첫 백신을 맞았다. 7월 4일 이후 최대치다.
그러나 이는 상대적일 뿐 하루 접종자 수가 300만 명을 넘어서던 봄에 비하면 백신 접종 속도는 크게 둔화했고, 미접종자 사이에서 감염은 여전히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백신 기피와 저항은 보건 당국의 주된 고민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이언츠 조정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감염의 3분의 1은 플로리다와 텍사스에서 발생했다. 최근 신규 확진의 약 17%가 백신접종률이 낮은 7개주에 몰려 있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신규 확진자의 대부분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이며, 돌파감염은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지금 남은 건 백신 미접종자의 팬데믹"이라며 "국내 확진자의 대다수는 미접종자들"이라고 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델타 변이는 알파 변이에 비해 백신 미접종자 사이에서 더 쉽게 퍼진다"면서 "백신 미접종 상태에서 델타 변이에 감염되면 5명의 미접종자를 감염시킬 수 있으며, 이는 기존 우한 코로나의 2배가 넘는 수준"이라고 했다.
그는 "백신을 접종한 사람도 물론 돌파 감염 시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지만, 애초에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보다는 병에 걸릴 확률이 훨씬 낮다"면서 "사실 일반적으로 예방접종이 많이 이뤄지는 지역은 질병이 적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시애틀 뉴스
- 시애틀서 장장 56년간 아이들 가르친 여교사 은퇴
- 시애틀 방치된 빈집 강제철거 빨라진다
- "아마존, 직원들에 MS 클라우드 플랫폼 데이터 수집 지시"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뉴스포커스
- 의협 '3대 요구안' 제안, 정부 '거절'…'전면휴진' 일촉즉발
- 법도 환자도 등 돌린 진료거부…"무제한 자유 불가" 3대요구안 일축
- 당정 "130만 취약가구에 5.3만원…경로당 폭염지원금 6만원 인상"
- 대통령실 "상속세 전면 개편…종부세 폐지 필요"
- 민주 '명품백 수수 청문회' 추진…출석 불응시 '동행명령장' 검토
- 노소영 "서울대 후배들에게 실망…지방대 학생들에 감동" 무슨 일?
- 새마을금고 전무·상무·차장·과장·대리 모두 처벌받아…무슨 일?
- 499일 눈물의 기억 '이태원 참사 분향소' 이전…슬픔도 함께 옮겨지길
- "아내도 6억 투자"…견미리 남편 허위공시 주가조작 '무죄→파기환송'
- 경로당 '무상점심' 주5회로 늘지만 '지역간 격차' 우려…국비지원 목소리도
- 대박 난 '1만원대 청바지'…이랜드리테일 NC베이직, 라이프웨어 브랜드 도약
- "넘사벽 팔도·유재석의 농심·재도전 오뚜기"…뜨거워지는 비빔면 전쟁
- "미워도 다시 한번"…외국인 복귀에 '8만전자' 보인다
- 문·이과 통합수능 '서연고→서고연' 순위 바꿨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