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개미' 키스 질 유튜브에 발목 잡히나…당국 소환

미국 당국이 헤지펀드 공매도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반란을 주도한 유튜버 키스 질(34)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매사추세츠 주정부는 레딧의 증권 토론방인 월스트리트베츠(WSB)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게임스톱(게임스탑) 매수 운동을 펼친 키스 질의 전 직장인 '매사추세츠 뮤추얼'에 공문을 보내 관련 정보를 요구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국은 공문에서 지난달 말까지 이 회사에서 금융 관련 교육 담당자로 일한 질이 회사의 허락을 받고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는지 확인했다.

매사추세츠 뮤추얼은 이에 대해 "허가를 하지 않았고, 만약 그런 활동을 하는 것을 알았다면 금지하거나 해고했을 것"이라는 답변을 보냈다.

그는 매사추세츠 뮤추얼에 재직하면서 '로어링 키티'(Roaring Kitty)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개미들의 반란을 주도했다.

그는 게임스톱의 주가가 급등하기 직전인 지난달 21일 사직을 통보했지만, 실제 퇴직 처리가 완료된 것은 게임스톱 주가가 최고점을 찍었던 지난달 28일이었다.

전문가들은 질이 금융업계의 내부 규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월가에 정통한 한 인사는 NYT와 인터뷰에서 "금융회사들은 애널리스트가 아닌 직원이 주가에 대해 예측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질은 게임스톱 5만 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그의 주식계좌에 찍힌 금액은 한때 3300만 달러(370억 원)에 달했지만 최근 게임스톱 주가가 급락하면서 반 토막 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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