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새 시장 "치안과 홈리스문제로 평가받겠다"
- 26-02-19
케이티 윌슨 신임 시애틀시장 첫 시정연설
1,000개 쉼터 확충·총기폭력 대책 약속
예산 1억 4,000만달러 적자 과제 안고 있어
시애틀 제58대 시장으로 선출된 케이티 윌슨 시장이 17일 랭스턴 휴즈 공연예술원에서 첫 시정연설을 갖고 “시민 안전과 홈리스 문제로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레이니어비치 고등학교 인근에서 발생한 학생 피살 사건을 언급하며 애도를 표하고, 홈리스 정책의 한계를 인정했다.
윌슨 시장은 “우리의 홈리스 대응이 성공적이었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취임 한 달 반이 지난 그는 대규모 정책 발표 대신 인사 정비에 주력해 왔으며, 데니 웨이에 버스 전용차로를 설치하겠다는 공약 외에는 굵직한 변화는 없었다.
이날 연설에서 그는 총기폭력 대응 전략 마련, 첫해 최대 1,000개 신규 쉼터 확보, 소상공인 인허가 절차 개혁, 차이나타운-인터내셔널 디스트릭트 지역 경찰력 강화,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보다 과감한 주택정책 추진 등을 약속했다. 또 주거·보육·식료품·소기업 지원을 포괄하는 ‘생활비 부담 완화 어젠다’를 시정의 핵심 기조로 제시했다.
감시카메라 확대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선거 기간 연방 이민단속에 악용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던 그는 “데이터 보안 우려는 여전하지만, 총기폭력 피해 가족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홈리스 텐트촌에 대해서도 “공공 공간을 시민에게 개방해야 한다는 책무와, 거리 거주자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책임을 함께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재정은 큰 부담이다. 시 예산은 최소 1억4,000만달러 적자를 안고 있으며 새로운 세원도 제한적이다. 윌슨 시장은 누진적 세수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일부 사업 축소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어려운 예산이 예상되지만,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먼저 정하고 그 길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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