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타인 파일' 공개 후폭풍 지속…"슈퍼모델 나오미 캠벨도 교류"
- 26-02-17
NYT "300개 문서에 캠벨 등장, 전용기 이용 요청 이메일 등 포함"
트럼프 측근 배넌, 법률 대응·이미지 관리 조언 정황도 새로 확인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파일에서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이 지속해서 엡스타인과 교류한 정황이 담긴 이메일과 증언 등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법무부가 공개한 수백만 페이지의 엡스타인 관련 문서를 분석한 결과 캠벨의 이름은 약 300개 문서에서 등장했다.
공개된 이메일에는 캠벨이 엡스타인의 전용기 이용을 요청하고 뉴욕 저택에서 만날 계획을 언급한 내용이 포함됐다. 또 엡스타인은 캠벨의 일정과 관련된 행사 초청을 받았으며, 관련 일정은 엡스타인의 오랜 비서 레슬리 그로프를 통해 조율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방수사국(FBI) 인터뷰 기록에서 일부 피해자들은 엡스타인이 자신들을 캠벨에게 소개했으며 그의 뉴욕 저택과 개인 섬에서 캠벨을 봤다고 진술했다. 또 엡스타인은 피해자들에게 캠벨과의 친분을 언급하며 모델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피해자들은 밝혔다.
문서에 따르면 캠벨은 2008년 엡스타인이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후에도 일정 기간 교류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메일에는 캠벨이 "나는 제프리를 보고 싶다"라고 작성한 내용도 포함됐다.
또 엡스타인의 동료들은 캠벨의 전용기 이용을 논의했으며, 캠벨의 변호사는 그녀가 해당 비행기를 몇 차례 이용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부적절한 행위를 목격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법무부 문서에는 엡스타인의 교도소 주소 목록에 캠벨의 이름이 포함된 문서도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캠벨 측은 해당 문서 작성 경위나 포함 이유를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NYT는 엡스타인이 피해자 모집 과정에서 캠벨과의 관계를 언급하며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한 정황도 문서에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다만 캠벨은 어떠한 범죄 혐의로도 기소되지 않았으며 FBI도 피해자 진술을 뒷받침할 입증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NYT는 보도했다.
캠벨의 변호사는 성명을 통해 캠벨이 엡스타인의 범죄 행위에 대해 알지 못했으며 피해자들을 만난 기억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업무 관련 회의를 위해 엡스타인을 만난 적은 있으나 범죄 행위와 관련된 내용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공개된 문서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자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인 스티브 배넌이 엡스타인과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법률 대응과 이미지 회복 전략을 조언한 정황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NYT는 이날 보도했다. 다만 배넌 측은 이러한 접촉이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한 인터뷰 과정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법무부는 엡스타인 파일 공개 법안에 따라 지난해부터 단계적으로 이를 공개해 왔다. 지난달 30일 추가로 공개된 엡스타인 파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도 수백 차례 언급됐다. 다만 트럼프는 엡스타인과 관련해 어떠한 불법 행위도 저지르지 않았다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
금융가 출신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은 2019년 7월 미성년자 성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돼 뉴욕 연방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재판을 기다리던 중 같은 해 8월 구치소에서 사망했다. 검시 당국은 그의 사인을 자살로 판정했다.
엡스타인 파일 공개 법안을 주도한 민주당 소속 로 칸나 의원은 "법무부는 600만 쪽 이상의 관련 문서를 확인했다고 밝혔으나, 검토와 편집을 거쳐 약 350만 쪽만 공개한 상태"라고 지적한 바 있다.
2025년 12월 1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하원 감독위원회 민주당 의원들이 공개한 미성년자 성착취범인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과 트럼프 1기 시절 백악관 선임고문을 지낸 스티브 배넌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엡스타인이 보유하고 있던 사진이다.(하원 감독위 민주당 X 계정,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류정민 특파원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한인 뉴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포틀랜드주립대(PSU) 우혜영 교수 남편상
- 킹카운티 한인커뮤니티 대표할 시민선거감독위원회 위원 모집한다
- [부고] 워싱턴주 밴쿠버한인장로교회 송성민 목사 부친상
- [기고] 이슬람 시아파의 전쟁(2): 무슬림의 분포현황과 현대사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6년 3월 6일~2026년 3월 12일)
- 시애틀 한인 김혜옥씨 킹카운티 COO로 사실상 2인자됐다
- "타코마지역 한인여러분, 전기세 등 공공요금 지원받으세요"
- KOMO 한인 앵커 매리 남, 방송국 떠난다
- [기고] 이슬람 시아파의 전쟁(1): 기독교+유태교+이슬람수니파
- [서북미 좋은 시-송경애] 내 안의 또다른 존재
- UW 한인 오화선 교수, 치대 부학장됐다
- [신앙칼럼-허정덕 목사] 생명보다 귀한 은혜의 복음
- 시애틀문학회 오은 시인 초청 문학 특강연다
- 시애틀한인회 김원준회장, DMZ 다큐 2편 칸영화제 출품했다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사실상 마지막 강연회 열어(+화보,영상)
- 오리건 최대한인교회 벧엘장로교회 이돈하목사 떠난다
- 신윤식 전 오레곤한인회장 동포사회에 10만달러 쾌척했다
- 제이슨 문 머킬티오 시의장, 워싱턴주 하원의원 출마 선언
- 류성현ㆍ리사 조씨 한국 대통령표창 받았다
- 법륜스님 지도 ‘정토불교대학’ 3월 학기 신입생 모집
- 한국정부, 시애틀서 첨단산업 한인인재 유치나섰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I-5서 100마일 경찰 추격전 끝에 차량 전복-14개월 아이는 무사(영상)
- 워싱턴주지사, 70대 연쇄성폭행범 가석방 취소시켰다
- 시애틀 이번 주말까지 비·구름 이어진다
- 시애틀시장 “홈리스 쉼터 4,000개 확보하겠다”
- UW공대건물 점거 시위자 33명 형사 기소됐다
- 시애틀 대표 미식 축제 ‘테이스트 워싱턴 2026’ 한 달간 개최
- 시애틀~스포캔에 승객 9명 태운 소형항공기 운항한다
- "워싱턴주 4명 흉기살해사건 막을 수도 있었다?"
- 타코마지역 I-5서 새벽 역주행 도주극 벌어져
- 레드몬드센터에 있는 럭셔리 영화관 다음달 문닫는다
- 시애틀 치폴레 앞서 매복해 10대 청년 총격살해
- 인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연했던 워싱턴주 어부 바다에 빠져 사망
- 트럼프 "이란의 시애틀 등 월드컵 불참, 별로 신경 안 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