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청년, 하버뷰 응급실서 난동 방화해 10만달러 피해액 발생

29세 남성 의료진 폭행하고 산소라인 파손하며 난동부려


20대 청년이 시애틀 하버뷰 메디컬센터 응급실에서 난동을 부리고 방화를 해 10만 달러에 달하는 피해를 낸 혐의로 체포됐다. 

시애틀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14일 오전 10시15분께 발생했다. 순찰 경찰은 “환자가 외상(트라우마) 치료실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의료진과 보안요원들이 용의자와 몸싸움을 벌이고 있었으며, 치료실 내부 기기와 집기 대부분이 뒤집히거나 던져진 상태였다고 전했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직접 연결된 산소 공급 라인을 파손한 뒤 의료 장비가 담긴 양동이에 불을 붙였다. 산소 밸브가 파손되면서 실내로 산소가 무제한 유입돼 대형 화재나 폭발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 

병원 보안요원과 의료진은 즉각 제압에 나섰고, 불길이 확산되기 전 남성을 제압했다.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전날 손목 부상으로 병원을 찾았으며 치료를 마치고 퇴원 조치를 받는 과정에서 격분해 난동을 부린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간호사와 경비원을 향해 물건을 던지고 침을 뱉고 발로 차는 등 폭력을 행사했으며, 플라스틱 튜브로 즉석에서 올가미를 만들어 자해를 위협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 남성을 폭행, 방화, 기물파손, 의료시설 업무방해 등 여러 혐의로 체포했다. 용의자는 과거에도 경찰에 폭력적으로 대응한 전력이 있으며, 다수의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무장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구급차로 킹카운티 구치소로 이송됐다.

이번 사건은 시애틀 경찰 강력·폭행전담반이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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