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앞서 美 폐질환, 코로나 가능성…철저히 조사해야"- 中 매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기원 두고 미중간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가 우한이 아닌 미국에서 먼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과학자 및 방사선 학자의 말을 인용해 2019년 미국 50개주에서 다수 발생한 전자 담배 관련 폐질환(EVALI) 환자 중 일부가 코로나19 확진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과학자들이 2019년 7월 미국에서 발생한 EVALI 관련 환자 142명의 흉부 CR 사진을 분석해 이들 중 5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의심할 만한 근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양잔추 우한대 바이러스학과 교수는 "EVALI와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증상은 유사하다"며 "2019년 당시 검사 키트가 없었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실제 EVALI 환자로 오진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EVALI 환자의 폐 CT 사진은 오진 가능성을 입증할만한 증거중 하나"라며 "미국이 해당 환자들의 혈액 샘플을 체집해 항체 검사를 하면 그들이 코로나19 확진자인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미국의 행동을 촉구했다.

중국 과학자들의 주장이 맞다면 중국 우한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시기가 2019년 12월이기 때문에 미중간 바이러스 기원 논쟁에 큰 영향을 미칠수 있다.

다만 중국측의 이번 주장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이 전혀 없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받아들여질지는 의문이다.

한편 코로나19 기원조사팀을 지난 1월14일부터 2월10일까지 4주간 중국 우한으로 보낸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에서의 추가 연구와 실험실 감사가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재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2000만여명의 중국 사람들은WHO 청원에서 EVALI 관련 환자가 다수 발생한 미국 메릴랜드 주의 미군 포트 데트릭 기지 실험실도 이번 기원 조사에 포함하라며 압박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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