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지총영사가 밝힌 시애틀총영사관 5대 과제는?
- 26-02-07
2년 만에 모처럼 한인언론인 간담회 갖고 다양한 목소리 경청
"한인 포함 아시안 신고 안한다…한인 안전부터 지키자” 당부
이민정책·김치 법안·K이니셔티브·한국어 보급·공공외교 등 제시
서은지 시애틀총영사가 지난 5일 페더럴웨이 아카사카 식당에서 시애틀 한인 언론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서 총영사가 한인 언론인들과 간담회를 가진 것은 2년 만이다.
올해는 이재명 대통령이 해외 동포들의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도록 지시를 함에 따라 이날 간담회도 부랴부랴 준비돼 마련됐다.
서 총영사는 “새해 인사도 있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해외동포 의견 청취’ 지시에 따라 언론인들을 통해 동포사회의 건의사항과 애로를 폭넓게 듣고 싶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3년 11개월째 근무중으로 이르면 이번 달, 늦어도 올 봄에는 인사가 날 것으로 예상되는 서 총영사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올해 관할지역 동포사회와 함께 추진할 5대 중점 과제를 설명했다.
박미조 부총영사 및 언론담당인 구광일 영사와 함께 간담회를 한 서 총영사는 우선 최근 시애틀지역에서 한인을 포함해 아시안 노인들을 대상으로 빈발하고 있는 강도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서 총영사는 "아시안계인 에드먼즈 경찰국장의 어머니도 선물 등을 주겠다고 접근한 강도범들에게 강도 피해를 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한인을 포함해 아시안고령층이 피해를 당해도 신고를 꺼리는 점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우려했다.
서 총영사는 쇼어라인 경찰국장 등과의 면담 사례를 언급하며 “워싱턴주는 이민 신분을 묻지 않고 피해자를 돕는 원칙이 확고하다”며 “언어·문화적 이유로 참고 넘어가지 말고, 피해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서 총영사가 올해 영사관이 추진할 5대 과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총영사관이 밝힌 과제인 만큼 서 총영사가 이임한 뒤 새로운 총영사가 부임하더라도 그대로 지켜질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이민정책 및 지역 안전 대응이다. 총영사관은 워싱터주 한인이민자태스크포스(TF)와 협력하고 있으며 지역 경찰국장들과 순회 면담을 진행 중이며, 지난해 ICE 및 CBP와도 소통했다고 설명했다.
두번째는 ‘김치’ 관련 법안 추진이다. 워싱턴주 하원과 상원에서 각각 법안 발의 및 협력이 진행되고 있으며, 2월 중순께 흐름을 가늠해본 뒤 주청사에서 ‘김치데이’ 관련 리셉션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셋째는 한국 정부가 강력하고 추진하고 있는 K-이니셔티브다. K-컬처의 인기에 그치지 않고 콘텐츠를 ‘수출 가능한 산업’으로 확장하자는 정부 기조에 맞춰, K-푸드·K-뷰티 등 지역 한인 비즈니스와 연계한 행사와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넷째, 한국어 보급 확대다. 지난해 교육원 개원 이후 워싱턴주내 한국어 프로그램 운영 학교가 7곳에서 13곳으로 늘었다며, 오리건·몬태나·아이다호·알래스카까지 확산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는 공공외교·문화외교 강화다. 올해 미국 독립 250주년과 월드컵 등 굵직한 이벤트와 연계해 지역사회 속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했다.
서 총영사는 앞으로도 지역 기관들과의 협의를 이어가며, 한인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안전·교육·문화 분야 성과로 연결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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