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지시애틀총영사, 다음달 만 4년 근무 채울 수 있을까?

3월8일이면 부임 4년 기록…외교부 이번 달 공관장 인사여부 관심

공관장 인사 미뤄왔던 한국 정부 헌법존중 TF 결과 조만간 발표할 듯

미국내 총영사들 ‘특임 공관장’으로 채운다는 소문까지 무성하게 돌아


현재 역대 최장수 시애틀총영사 기록을 세우고 있는 서은지 시애틀총영사가 사상 유례없는 만 4년 재임 기록을 세우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 총영사는 지난 2022년 3월 9일 제17대 주시애틀총영사관 총영사로 부임한 이후 현재까지 3년 11개월 이상 근무하고 있다. 통상 3년 임기인 시애틀총영사직을 거의 1년 가까이 넘긴 셈이다.

그동안 시애틀총영사관에서는 1978년 초대 장윤걸 총영사가 3년 8개월, 2014년 부임한 문덕호 전 총영사가 3년 6개월 재임하며 최장 기록을 보유해왔다. 그러나 서 총영사가 이 기록을 넘어 역대 최장수 총영사 타이틀을 이미 거머쥔 상태다.

서 총영사의 인사가 늦어지는 배경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이재명 대통령 취임, 한미 관세 협상, 한국 정부의 헌법존중 태스크포스(TF) 가동 등 정치·외교적 격변이 잇따르며 외교 인사가 연쇄적으로 지연된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내란 청산을 통한 공직사회 신뢰 회복을 내세우며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내란 가담 의혹 인사들이 승진 명부에 오르며 공직사회 내부 반목이 커지자, 정부 차원의 전면 조사를 통해 책임을 묻겠다는 취지였다.

이로 인해 외교부의 재외공관장 인사도 자연스럽게 지연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더해 이재명 정부가 미국 내 총영사 등 주요 공관장을 기존 외교부 출신이 아닌 ‘특임 공관장’으로 임명할 계획이라는 소문까지 돌면서, 인사 검증에 시간이 더 걸리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국 정부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공직사회 정비를 위해 가동한 헌법존중 정부혁신 TF의 조사 결과를 설 연휴 전에 발표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외교가에서는 TF 결과 발표 이후 외교부 정기·수시 인사가 함께 단행될 가능성이 크며, 이에 따라 미뤄졌던 공관장 인사도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만약 2월 중 시애틀총영사 인사가 단행될 경우, 서은지 총영사는 만 4년 재임을 채우지 못하고 한국으로 귀임할 가능성이 커진다. 그러나 현재까지 공관장 인사와 관련한 구체적인 방침이나 일정이 전혀 나오지 않고 있어, 서 총영사가 다음 달 8일까지 근무를 이어갈 가능성이 더 크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실제로 서 총영사는 다음 달 이후 인사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일정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 한인사회는 외교부 인사 방향과 함께 서 총영사가 사상 최초로 ‘만 4년 재임 시애틀총영사’ 기록을 세우게 될지 관심 속에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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