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해도 코로나에 노출되면 다시 검사"…美 지침 강화
- 21-07-30
미 CDC, 델타변이에 돌파감염 늘자 지침 변경
신속 검사 확대 주장엔 "백신 접종이 우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어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됐다면 검사를 받고 예방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파력이 강한 인도발 델타 변이 확산으로 백신 접종자들에서 돌파감염 사례가 늘어나면서 지침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들은 최근 CDC가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도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유한데 이어 백신 접종자들에 대한 추가 조치를 내렸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CDC는 "백신 예방 접종을 마친 사람들도 코로나19가 의심되거나 확진자들과 접촉이 있었다면 3~5일 이내 바이러스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노출 후 14일 동안 음성 판정을 받을 때까지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코로나19 및 다른 변이들과 달리 전염성이 매우 강한 델타 변이가 드물지만 백신 예방 접종을 받은 사람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돌파감염이 발생할 수 있고, 또 다른 사람들에게도 코로나19를 전파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렇게 백신 예방 접종을 받은 사람들에 대해서도 방역 조치를 권고하는 이유는 최근 빠르게 퍼지고 있는 델타 변이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지난달 "델타 변이의 전염성이 크고 코로나19로 심각한 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들도 가능한 계속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이와 관련 앤서니 파우치 미국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과학이 바뀐 것이 아니라 바이러스가 변이로 바뀌고 있어 과학적 판단도 함께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과 몇 달 전 유행했던 알파(영국발) 변이는 돌파감염이 발생해도 다른 사람들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할 가능성이 거의 없었지만 상황이 변했다는 의미다. 특히 델타 변이에 감염된 사람의 비인두 바이러스 수치는 알파 변이 감염자의 1000배로 알려져 타인에게 감염될 가능성이 더 높다.
다만 파우치 소장은 "델타 변이에도 아직 코로나19 백신이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고 접종자를 심각한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더 잘 보호하고 있다"며 백신의 보호효과에 대해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검사 및 진단을 더 자주 받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Axios)는 29일(현지시간)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로 올 가을 직장과 학교가 재개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사를 확대해 감염 사례를 신속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렴하고 바로 결과를 알 수 있는 신속 검사를 대폭 확대하면 코로나19 대규모 유행이 발생하기 전에 발견하고 작업장을 재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이유다.
실제로 씨티그룹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직원들에 대해 일주일에 3회 신속 검사를 실시하고 사무실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또 골드만삭스 또한 백신 미접종자들에 대한 정기 검사를 시작했다.
또한 미국 델라웨어주 보건 및 교육 당국은 코로나19 진단 회사인 퀘델과 협력해 주에 있는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교직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신속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신속 검사를 무조건 확대하는것 보단 백신 접종을 더 강조하는 입장도 있다. 신속 검사가 표준으로 사용되는 유전자증폭(PCR)보다 빠르지만 결과가 정확하지 않아 오히려 불필요한 혼란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로첼 왈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코로나19) 확산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백신 접종을 늘리는 것"이라며 돌파감염이 있더라도 델타 변이 급증은 주로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에서 발생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뉴스포커스
- 의협 ‘총파업’ 투표로 결정…“시도의사회장, 강력 지지”
-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딸 낳고 맛집 운영…백종원도 방문"
- 개혁신당 이기인 "사망 훈련병 지휘관 ○○○ 중대장"…실명 공개
- 프로야구 한화, 제14대 사령탑에 김경문 감독 선임…3년 총액 20억
- 조국 WSJ 인터뷰 "감옥 가면 당이 내 일 대신해줄 것"
- 베트남 하노이 호텔서 한국인 여성 피살…韓남성 용의자 체포
- 임대료 저렴한 '사회주택' 비율 8.9%…한국 OECD 국가 중 '9위'
- 김호중 차량에 길 동승 논란…음주운전 방조죄 어떨 때 적용되나
- 법인세 부진에 또 '세수 펑크' 비상…중간예납·추계 방식 손볼 듯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
- 홍준표 "SK가 통신 재벌로 큰 건 노태우 덕…1조4천억 정도는 각오해야"
- 전 육군훈련소장 "'훈련병 얼차려 사망' 전적으로 군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