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달러때문에 흑인여성, 한인 뷰티샵 업주 무차별 폭행(동영상)
- 21-07-29
클리블랜드서…”카드 잔액없어 결제안된다”는 말에 난동
11달러 물건 때문에…가게 부수고 시니어 업주 부부 공격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한인 운영 뷰티서플라이 매장에서 한 흑인 여성 고객이 난동을 부리고 고령의 업주 부부를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WBTW-TV 등 지역 언론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5시경 클리블랜드 로레인 로드의 칙 플러스(Chic Plus) 뷰티서플라이에서 흑인 여성 고객이 매장 내부를 파손하고 업주 부부를 폭행한 뒤 도주했다.
이 여성은 선불 데빗카드로 11.85달러 어치의 물건을 구입하려 했지만 카드에는 잔액이 없었기 때문에 결제가 거부됐다. 한인 업주가 이 사실을 알리자 용의자는 갑자기 카운티를 뛰어 넘어 들어와 업주 부부를 마구 폭행했으며 가게 내부를 때려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렸다.
부부의 아들인 데이비드 조씨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어머니의 온 몸에 멍이 들었고 머리카락도 많이 뽑혔다”면서 “아버지의 입도 온통 피투성이가 됐다”고 말했다. 조씨는 “부모님이 사건에 대해 알려주지 않아 26일 가게 감시카메라 동영상을 보고서야 알게 됐다”고 말했다.
비디오에 따르면 용의자는 조씨의 아버지를 쓰러뜨리고 주먹으로 두사람을 마구 폭행했으며 어머니의 머리카락을 잡고 이리저리 끌고 다니는 등 만행을 저질렀다. 조씨는 “가슴이 아파서 비디오를 끝까지 볼 수 없었다”고 울먹였다.
이들 업주는 모두 60대로 25년전 한국에서 이민했으며 5년전부터 이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조씨는 “충격을 받은 부모님은 주말에는 가게 문을 닫았고 월요일인 26일 다시 출근해 가게를 정리했다”면서 ”
클리블랜드 경찰은 현재 용의자를 가중폭행과 공공 기물파손 혐의로 공식 수배했으며 향후 증오범죄 혐의를 추가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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