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쥴리 벽화' 두고 싸움났다…유튜버들 '차벽' 등 실랑이
- 21-07-29
서울 종로구의 한 건물 외벽에 야권의 유력 대선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씨를 연상하게 하는 벽화가 등장하면서 일부 보수 유튜버들이 차벽을 세우는 등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29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관철동 한 중고서점 벽면에는 '쥴리의 남자들'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이란 문구와 함께 김씨의 얼굴을 묘사한 듯한 그림이 게시됐다.
쥴리는 김씨 관련 소문에서 나오는 별칭으로, 김씨는 스스로 이에 대한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6장으로 구성된 벽화 중 '쥴리의 남자들'이란 문구가 적힌 벽화에는 '2000 아무개 의사' '2005 조 회장' '2006 아무개 평검사' '2006 양검사' '2007 BM 대표' '2008 김 아나운서' '2009 윤서방 검사'라는 글이 적혀 있다.
주변 상인들에 따르면 벽화는 2주 전쯤 중고서점 사장이 직접 그렸으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 관심을 받으면서 전날부터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배우자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 뉴스1 금준혁 기자 |
이날도 현장에서는 시민들과 보수 유튜버 사이에서 소란이 벌어지고 있었다. 오전부터 보수 유튜버들이 와서 벽화를 가리고 길목을 막았고, 오전 9시55분쯤에는 길목을 지나가기 위해 차를 탄 시민과 이들 사이에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들은 확성기에 대고 "대깨문은 가라" "4·15 부정선거에 관심을 가져달라" 등 말을 반복했다. 김모씨(49)는 요란스러운 노래를 틀고 춤을 추고 있었다.
춤을 추는 김씨는 오전 7시10분쯤 계란 5판을 수레에 싣고 현장에 왔다고 했다. 그는 "나는 보수가 아니라 계란 장수이며 유튜버"라며 "자리가 좋아서 있는 것뿐이고, 서울 중심이라 사람이 많으니 계란을 여기서 파는 것뿐"이라고 했다.
현장에서 소란이 발생하자 경찰도 출동했다. 관수파출소 관계자는 "어제도 사람들이 있었는데, 오늘은 민원인에게 신고가 들어와 출동했다"고 했다.
벽화가 그려진 건물에 입점한 서점 직원은 "장사에도 영향이 없다고 말할 수 없고, 매우 시끄럽다"며 "전화벨소리 듣기 싫어서 전화선도 뺐다"고 말했다.
이 직원은 "각자의 자유가 있으니 사장님도 따로 대응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그래도 당황스럽고 힘들다"고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시애틀 뉴스
- 미국 집값 최근 4년간 47% 올랐다
- 빌 게이츠 전 부인 멀린다, 125억달러 받고 게이츠 재단떠나 별도 활동
- 교회단체가 UW몰려가 이스라엘 옹호 맞시위 벌여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 테슬라 모델Y 구입자에 이자 0.99%로 대출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뉴스포커스
- '사리 반환' 기여한 김건희 여사…법요식 참석하려다 결국 '불참'
- "국민 눈치 좀 봤으면"…검찰인사, 여당 내 '쓴소리'
- 윤 대통령 "반갑습니다" 손 내밀자…조국, 말 없이 악수만
- 정부 법원 제출 자료에 "의사 평균연봉 3억"…의료계 "어이없다"
- 하이브·파라다이스, 공시대상기업집단 합류…쿠팡·두나무 '법인 동일인' 지정
- 류현진도 찾는 성심당, 대전역서 퇴출 위기…월세, 1억→4.4억 '껑충'
- 9000억 규모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30대, 도주 3년 만에 검거
- 5·18 당시 '송암동·주남마을 민간인 학살사건' 형사고발 추진
- 김호중 차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어딨나…매니저 "내가 운전" 거짓말
- '범죄도시4', 개봉 22일째 천만 돌파…시리즈 최단 기록
- 여전한 악성 민원…"스승의날 차라리 쉬어서 다행"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법적 구속력 가진 의료개혁협의체 설립해야"
- 친윤 가고 찐윤, 검찰총장 패싱까지…검찰 인사 여진 당분간 계속될 듯
- 이화영측, 공수처에 검찰 고발…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 전세사기 선구제 후회수 힘들다는 정부…전문가 "형평성 따져봐야"
- 'SG사태 몸통' 라덕연 1년 만에 석방…법원, 보석 신청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