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엑소 멤버 크리스에 나도 당했다" 최소 24명 여성 '미투'
- 21-07-29
크리스 우, 10대 성폭행 혐의로 기소
전 엑소 멤버로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국계 캐나다 가수 크리스 우(31·중국명 우이판)가 10대 소녀에게 성폭행을 한 혐의로 기소된 이후 적어도 24명의 여성이 나도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고 영국의 BBC가 29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크리스 우 성폭행 사태는 미투 운동으로 번지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크리스 우의 성폭행 혐의가 불거지자 중국 경찰은 수사에 정식으로 착수해 크리스 우가 18세의 소녀와 관계를 가진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 경찰은 성관계를 가진 사실만 밝혔을 뿐 성폭행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베이징 경찰은 크리스 우의 매니저를 통해 18세의 A씨가 크리스 집에 초대됐고, 집에서 성관계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A씨는 전형적인 데이트 성폭행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10대의 온라인 ‘인플루언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건이 불거지자 크리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한번 만났을 뿐 성폭행은 없었다. 만약 있었다면 법적 책임을 질 것"이라고 관련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그러나 A씨는 크리스가 자신에게 술을 먹여 심신이 미약한 상태에서 성관계가 이뤄졌다며 전형적인 데이트 성폭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이 성관계가 이뤄졌을 뿐 성폭행 여부에 대해 명쾌하게 발표하지 않자 적어도 24명의 여성이 자신도 당했다며 나서고 있다.
이뿐 아니라 중국 온라인에서는 성적 동의에 대한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A씨가 술에 취해 심신이 미약한 상태에서 성관계를 한 것은 성적 동의가 아니라는 주장이 많다.
한마디로 크리스 사태가 미투 운동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그가 성폭행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포르쉐, 불가리 등 세계적 브랜드가 계약을 취소했다. 포르쉐와 불가리 외에도 중국 유명 브랜드인 텐센트와 매스터콩 등 모두 20여개 업체가 그와 계약을 해지했다.
중국의 누리꾼들도 그에게 중국을 떠나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크리스는 지난 2012년 한국에서 그룹 엑소로 데뷔했으나 2014년부터 중국에서 독자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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