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질환자, 불볕더위에도 찬물샤워 안되는 이유
- 21-07-27
[100세건강] 찬물 끼얹다간 심정지 일어날수도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더위를 식히기 위해 찬물로 샤워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심장질환이 있다면 찬물샤워는 피하는 것이 좋다.
27일 김대희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운동 등 땀을 흘린 뒤 급하게 찬물로 샤워를 할 경우 더운 날씨에 확장됐던 혈관이 갑자기 수축한다"며 "이로 인해 심장으로 가는 혈액량이 줄어 심장병이 악화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열을 식히기 위해 급하게 찬물을 끼얹다간 동맥경화반이 갑자기 파열돼 급성심근경색증이 발생해 심정지가 일어날 수도 있어 삼가야 한다.
심장질환자들에게 가장 좋은 방법은 더운 날씨에 외출을 피하고 수분을 꾸준히 보충하는 것이다.
날씨가 더우면 우리 몸은 땀을 배출하기 위해 피부 혈관들이 확장돼 혈액이 피부 주위로 몰린다. 또한 땀을 많이 흘린 상태에서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지 않으면 탈수가 진행돼 혈액량이 줄어든다.
그럼 심장은 혈압을 유지하고 전신에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더 빨리, 그리고 더 세게 뛴다. 또 혈액이 농축돼 혈전이 발생할 위험도 증가한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을 앓았던 환자나 심기능이 떨어지는 심부전 환자, 심혈관질환 위험성이 높은 환자라면 폭염을 피하는 게 상책이다.
◇심장병 환자, 운동은 아침보단 저녁에 주 3~5회씩 30~60분간
더운 여름엔 한낮 외출뿐 아니라 아침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 아침은 심장에 가장 큰 부담을 줄 수 있는 시간이다. 우리가 잠에서 깨면 교감신경은 우리가 자는 동안 작용이 줄었다가, 잠에서 깨면 활성화된다.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심장 박동수를 높이고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올린다.
김대희 교수는 가급적 아침보다는 저녁 시간을 이용해 야외활동을 할 것을 추천했다.
코로나19 유행이 이어지고 있어, 걷기 운동을 한다면 날씨가 선선한 시간대에 가급적 사람이 몰리지 않는 넓은 야외 공간에서 해야 한다. 빨리 걷기 운동은 일주일에 3~5회씩 30~60분간 지속하는 게 좋다.
◇열 질환 예방 위해선 수분과 전해질 보충 중요
심장병 환자들은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체내 혈액량이 감소하고 전해질 균형이 깨진다. 그 결과 맥박수가 올라가거나 부정맥이 발생하는 등 심장병이 악화될 수 있다.
더운 환경에서 장시간 신체활동을 할 경우 몸의 열을 방출하기 위해 피부의 혈류 순환량과 발한량이 증가한다. 체중의 4∼5% 정도 탈수가 일어나면 인체 기능은 물론 운동 능력도 현저히 저하된다. 또 혈액 속 혈장량이 줄고 체온 조절기능이 떨어져 심각한 열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수분 섭취는 150∼200밀리리터(ml) 정도의 적은 양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땀으로 소비된 수분을 보충할 수 있다.
김대희 교수는 "운동 중 가슴이 조이는 통증이나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실신 또는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평소 건강에 문제가 없는 사람이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심장질환자는 증상을 방치할 경우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뉴스포커스
- 한전 1분기 영업이익 1.3조…연료비 하락에 3분기 연속 흑자
- 정부, 의대증원·배정 자료 49건 법원 제출…이르면 내주 선고 전망
- 尹 정부 3년차, 물가·민생 안정 최우선 28%…경제회복 17%
- '육아휴직 2년'에 승진도 쏜다…법령 뛰어넘는 재계 저출생 대응
- "44년이 흘렀어도 아직도 생생"…5·18 민주묘지 추모객 발길 '북적'
- '부산지법 앞 흉기 살해' 50대 유튜버 구속…"도주 우려"
- 살인사건 피의자가 명문대 '의대생'이면 생기는 일
- "국민의 요구"…거리로 나선 野6당, '채상병 특검법' 尹대통령 압박
- 정부 "외국의사, 당장 투입 안해…'의대증원' 자료 충실히 제출"
- 매출차 고작 '145억'…편의점 투톱 GS25·CU 경쟁 더 치열해진다
- 전국 아파트 입주율 63.4%…미입주 사유, '세입자 미확보' 3개월째 ↑
- 尹 '채 특검' 거부권 시사에…민주 초선들 '천막농성' 나선다
- '역대급 하자' 오룡 힐스테이트 논란에…현대엔지니어링 "깊은 사과"
- 기재차관 "배추·양배추·김 할당관세 신규 적용…김 양식장 개발"
- 아파트 24층서 생후 11개월 조카 던진 고모…母 요리하는 사이 비극
- 민주 "정부, '라인 사태' 수수방관 굴욕외교…외통위·정무위 긴급 소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