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초기 환자들, 코 검사하면 중증 위험도 확인한다
- 21-07-26
면봉으로 비강세포 채취…항바이러스 반응 약하면 중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초기 환자 코에서 샘플(표본)을 채취해 검사하면 중증 여부를 추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를 활용하면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줄일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26일 미국 브로드연구소는 최근 미국 하버드대학교,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 보스턴아동병원 및 미시시피대학교 의료센터 등 공동 연구팀이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초기 환자의 비강(콧속)에서 채취한 세포 항바이러스 반응이 약할수록 해당 환자가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국제학술지 '셀(Cell)'에 게재된 이 연구 내용을 보면 연구팀은 총 58명으로부터 면봉을 이용해 비강 내 세포를 분리해 염기서열을 분석했고, 각 세포가 만들고 있는 단백질의 알엔에이(RNA)를 찾았다.
58명 중 35명은 이제 막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였다. 6명은 다른 질환으로 호흡부전을 앓고 있었으며, 나머지 17명은 건강한 성인들로부터 샘플을 채취했다.
세포는 RNA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고 활용할 수 있는 단백질을 만들어낸다.
연구팀은 이 RNA 전사체를 분석해 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겪는 환경 변화 과정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펴봤다. 이를 통해 질병에 감염됐을 때 특정 시점의 신체 반응을 연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분석 결과 연구팀은 인터페론에 의해 유도된 항바이러스 반응이 중증 코로나19 환자에서 훨씬 더 약하다는 걸 발견했다. 인터페론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세포에서 만들어지는 항바이러스성 단백질이다.
또한 중증 코로나19 환자들에서는 경미한 증상의 코로나19 환자 세포에 비해 염증 발생 시 활성화하는 면역세포인 대식세포를 더 많이 발견했다.
코로나19 환자로부터 얻은 세포는 해당 환자들의 증세가 최고조에 이르기 전 채취했다. 즉 코로나19 감염 후 질병 경과를 비강 상피세포의 초기 반증을 통해 유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초기 항바이러스 반응이 활발하지 않은 환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상기도에서 하부 기도 등 몸 안으로 더 빠르게 퍼질 수 있는 확률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경증 코로나19로 진행된 환자들에서 특유의 세포 반응을 확인했다며 코로나19 및 기타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전략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부 특정 유전자 발현이 중증 코로나19 환자에서는 나타나지 않고 경증 환자에서만 나타났다.
호세 오르도바스 몬타네스 보스턴아동병원 및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심각한 코로나19로 이어지는 초기 감염이 신체의 항바이러스 반응에 따라 결정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진단에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면봉을 사용해 확진자들의 증상이 중증으로 진행되기 전에 식별할 수 있어 효과적인 조기 (치료) 개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뉴스포커스
- 한전 1분기 영업이익 1.3조…연료비 하락에 3분기 연속 흑자
- 정부, 의대증원·배정 자료 49건 법원 제출…이르면 내주 선고 전망
- 尹 정부 3년차, 물가·민생 안정 최우선 28%…경제회복 17%
- '육아휴직 2년'에 승진도 쏜다…법령 뛰어넘는 재계 저출생 대응
- "44년이 흘렀어도 아직도 생생"…5·18 민주묘지 추모객 발길 '북적'
- '부산지법 앞 흉기 살해' 50대 유튜버 구속…"도주 우려"
- 살인사건 피의자가 명문대 '의대생'이면 생기는 일
- "국민의 요구"…거리로 나선 野6당, '채상병 특검법' 尹대통령 압박
- 정부 "외국의사, 당장 투입 안해…'의대증원' 자료 충실히 제출"
- 매출차 고작 '145억'…편의점 투톱 GS25·CU 경쟁 더 치열해진다
- 전국 아파트 입주율 63.4%…미입주 사유, '세입자 미확보' 3개월째 ↑
- 尹 '채 특검' 거부권 시사에…민주 초선들 '천막농성' 나선다
- '역대급 하자' 오룡 힐스테이트 논란에…현대엔지니어링 "깊은 사과"
- 기재차관 "배추·양배추·김 할당관세 신규 적용…김 양식장 개발"
- 아파트 24층서 생후 11개월 조카 던진 고모…母 요리하는 사이 비극
- 민주 "정부, '라인 사태' 수수방관 굴욕외교…외통위·정무위 긴급 소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