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백신의 '수모'…효과 논란에 길랭바레 증후군까지
- 21-07-25
[100세건강]모기업 J&J도 선크림 리콜·오피오이드 소송 등 악재
135년 전통의 미국 의료 및 생활건강 기업 존슨앤존슨(J&J)이 잇따라 악재를 겪고 있다.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이 델타 변이에 대한 보호 효과가 충분하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부스터샷 필요성이 논의되고 있고 유럽에서는 백신 접종과 길랭바레 증후군을 연관성을 인정해 경고가 부착되게 됐다. 여름을 앞두고 J&J 선크림에서 발암물질인 벤젠이 발견되어 리콜 사태까지 빚었다.
지난 22일 유럽의약품청(EMA)는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으로 발생할 수 있는 매우 드문 부작용에 길랭바레 증후군을 추가했다.
길랭바레 증후군은 바이러스 감염 후 면역체계가 신경계 일부를 잘못 공격하는 희귀 신경계 질환이다. EMA는 전 세계에서 보고된 108건의 부작용 사례를 검토한 후 "백신과 인과관계가 성립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또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이 변이주에 예방효과가 현저히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 뉴욕타임스(NYT)는 의학논문 사전공개사이트 바이오알카이브(bioRxiv)에 공개된 논문을 인용해 인도발 델타 변이와 페루발 람다 변이에 대한 보호 효과는 얀센 백신이 화이자나 모더나보다 떨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화이자와 모더나의 변이주 예방률은 경증과 유중증에서 모두 94~95%에 달했지만, 얀센의 경우 66.9%에 그쳤다.
연구를 이끈 나타니엘 란다우 미국 뉴욕대 그로스만 의대 교수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결코 사람들에게 얀센 백신을 맞지 말라는 말이 아니라, 얀센을 한 번 더 맞거나 화이자나 모더나로 추가 접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한 번만 맞으면 되기에 얀센을 선호했던 많은 이들을 실망시켰다.
그런데 이에 앞서 최근 뉴잉글랜드의학저널에 수록된 한 논문은 얀센 백신의 효능에 대한 다른 주장을 펼쳤다. J&J 과학자들이 참여한 이 연구에서 얀센 접종 후 델타변이 및 다른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 수준은 원래 형태의 바이러스에 비해 조금 감소했고 이 상태가 안정적으로 계속되다가 8개월 후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T-세포 수준은 내내 강하게 유지됐다. 이런 연구들까지 감안하면 얀센 백신의 효능 논란은 쉽게 결론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역시 얀센 백신은 앞서 볼티모어 제조 공장의 오염 문제와 혈전 부작용 가능성 등 많은 악재를 겪으며 신뢰성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모회사 J&J 자체의 악재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J&J의 스프레이형 선크림 5종에서 발암물질의 일종인 벤젠이 검출돼 리콜이 진행됐다.
최근에는 탈크(활석) 성분이 든 베이비파우더 소송에서 난소암 환자에게 21억2000만달러를 배상해야 한다는 미 대법원 판결을 받았다. 또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약물의 오남용을 부추긴 책임을 지고 9년에 걸쳐 50억 달러를 내는데 합의했다.
그런데 백신 등으로 굴욕을 겪고 있지만 역설적이게도 J&J의 순익은 코로나19 때문에 고공행진하고 있다. 코로나19 창궐에 가정 상비약 구입 바람이 불면서 타이레놀과 밴드에이드 등의 매출이 급증하면서 2분기 순익이 73% 폭등한 것이다. 국내에서도 백신 접종 후 고열 등 이상 반응 시 타이레놀을 먹으라고 질병관리청이 권고, 품귀현상까지 빚어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시애틀 뉴스
- 시애틀서 트레이더 조스 인기 좋다-새 지점 개설한다
- 시애틀에 미국 최대규모 벽화 등장했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 "시애틀지역에서 저렴한 탁아소 어디 없을까요"
- 시애틀 말썽꾸러기 ‘벨타운 헬캣’ 운전자에 거액벌금 요구
- 미국 항공사 요금반환법 제정엔 시애틀 고교 영향도 컸다
- 시애틀 역사풍물인 길거리 시계 ‘부활’한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뉴스포커스
- "의협 무기한 총파업? 정부 태도에 달려 있다"
- ‘원구성 협상‘ 등 돌린 여야…민주 ‘일방통행’ 수순
- 박상우 "집값 추세적 상승 어렵다…종부세는 '징벌 과세' 폐지해야"
- 윤 대통령 승인한 '석유 시추' 무슨 돈으로? …거야 "의혹 투성이"
- "유튜브 올라온 '밀양' 피해자, 지적장애 있다…영상 삭제 안됐다"
- 박대출 "국민 1인당 25만원씩 나눠줄 돈으로 시추 130번"
- 韓 가계부채율, 기준연도 개편했지만…여전히 '세계 1위'
- 대통령실, '대북송금' 이화영 중형에 "돈으로 평화 구걸"
- 직장인 10명 중 4명 "주당 최대 근로 시간 52시간→48시간으로 줄여야"
- "개XX 놀이 유행처럼 번져…교감 뺨때린 사건 학생들 심리치료 필요"
- "네가 뭔데 내 딸을"…밀양 가해자로부터 학폭 당했다 주장 나와
- 한 총리 "필수의료에 5년간 건보 10조 투자…수가체계 개편"
- 합참 "北 대남 오물풍선 또 부양…南으로 이동 가능성"
- 영업세도 못 냈던 '액트지오'…석유공사 "4년 간 체납은 확인…계약은 가능"
- 이화영 '대북송금' 일부 무죄?…檢, 이재명 칼날 겨눌까
- 원구성 협상 신경전 격화…"대통령 부부 방탄" vs "이재명 방탄 힘자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