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맥아더 장군이 우리나라를 지키시다

이매자(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 회원)

 

**소설가로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 회원으로 활동중인 이매자씨가 친오빠가 18세때 맥아더 장군 지휘 하에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한 후 전쟁이후 60평생을 장군을 가슴 속에 모셨던 이야기를 한국어와 영어 시로 표현해 보내왔다.  

 

맥아더 장군이 우리나라를 지키시다

 

“맥”장군님, 하고 그분을 부르는 오빠의 목소리엔 연민이 선연하다

“연민”? 하늘같이 높으신 영웅께서 개미같이 미천한 

내 마음의 연민의 대상이라고?  감히 어찌. 오빠가 꾸짖는다

 

18세 꽃미남으로 오빠는 해군통신병으로

맥아더 장군의 지휘하 인천상륙작전중 영흥도에서

인민군 전멸 전투에 해병대와 함께 참전했다.

 

전쟁후 60년간 매주, 오빠가 70이 넘으면서는 매달

자유공원에 가 치솟은 장군, 망원경을 가슴에 메시고 색안경 모습의 

동상 앞에서, 빨간, 초록, 푸른 해안이라 이름을 붙이신 인천바다 모래사장을

뚫어지게 내려다 보고 계신 장군께 인사드리는걸 뭐라고 할까요?

 

가지고 온 막걸리 컵에 딸아 장군의 발밑에 조심스레 올려놓고

“대한민국 해군 이순백 상사입니다”를 외치던 걸 뭐라고 할까요?

 

오빠의 컵에도 막걸리붓고 천천히 마시면서 

장군님께 허심탄회. 앞으로 맞을 대통령 선거후보들의

이야기를 보고 하고 장군님이 옳다하시는 후보가 

당선되도록 간청하는 것을 뭐라고 할까요?


며느리가 곧 해산을 하게 되는 것도 보고 하고

순산도 장군님이 도와주시기를 청탁드리는 걸 뭐라고 할까요?


반미사상 운동가들 천명 만명 “미군 철수하라”를 외치고

장군님의 동상도 “철거하자” 소리지르며 동상에 기어올라 다리에

불지르고 도끼, 망치를 내려치려할때 오빠는 참전용사들 모아 자유공원에 

천막치고 밤새며 동상을 수호했다. 스탈린이 자기민족의 도끼와 망치를 맞고 

꺼꾸로 땅에 코를 박았던 운명을 장군에서 막기위해 밤샘했던 걸 뭐라고 할까요? 


장군님의 극적인 연기술, 하늘로 치솟는 자존심, 가끔 전략상 실패를 거듭했었어도 

그분은 세계의 최상 존대를 받을 만한 분이시였다.  그러니 그 영웅에 대한

오빠의 감정은 연민이었던 것, 인정하시죠?

 

맥아더.png

 

General MacArthur Watches over Korea

 

Gen. “Mac,” my brother calls him, affection clear in his voice.

Affection?  How dare you make a man of such greatness

be the object of my puny little heart? he scolds me.


What shall I call your weekly (now monthly since you turned seventy)

pilgrimage to the Freedom Park in Inchon, where 

the General, bronze and sixteen feet, his posture imperial,

binoculars on his chest, sunglassed

 names every grain of sand on the Red, Green, and Blue Beaches?


What shall I call it when you pour rice wine into a cup

offer it to the General and shout, 

“Korean Navy sergeant Soon-back Rhee reporting, sir”?


What shall I call it when you pour wine into your cup,

drink it slowly and brief the General 

on the upcoming election

ask whom the General approves of,

remind him to help that candidate to win?


What shall I call it when you visit the General

with news of your daughter-in-law expecting, 

ask the him to guide a smooth birthing?


What shall I call it when North-Korea-crazed

mob screamed, “Down with the statue!” you pitched a tent

for veterans, kept the General from pitching

forward at the hacking of axes as Stalin’s did?


The General’s dramatics, ego, miscalculations aside, 

he was larger than politics and borders,

and you know it was aff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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