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상가상' 브라질 가뭄에 서리까지…커피선물 10% 폭등
- 21-07-24
세계 최대 커피생산국 브라질을 덮친 이상 기후에 커피농가들의 파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초 가뭄에 이어 갑작스런 서리 한파까지 덮쳐 커피 현물값은 한 달 전에 판매한 선물의 2배에 달했지만, 물건을 구할 길이 없다. 또, 커피 작황이 회복되는 데에 수 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와 브라질 커피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아라비카 원두선물 6년래 최고
2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브라질 최대 커피생산지역인 미나스 제라이스 주 일대에 이틀 전 새벽 순간 섭씨 영하로 떨어지며 커피 농가들이 극심한 피해를 입었고 내년 작황도 크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브라질을 덮친 서리에 커피 선물가격은 급등했다. 22일 아라비아 커피가격은 10% 폭등해 파운드당 1.95달러를 기록해, 6년 반 만에 최고로 치솟았다.
브라질 커피벨트 미나스 제라이스주 커피 농장과 거래하는 한 브로커에 따르면 커피 현물시장은 완전 얼어 붙었다. 이 브로커는 "커피 농가로부터 현물 인도에 대해 어떠한 공식적 입장도 전달받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서리 피해로 인도할 커피가 거의 없어 사실상 계약 파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나스 제라이스에서 커피나무 40만그루를 보유한 한 농장주에 따르면 서리 피해가 있기 직전 이번주 커피콩 1500 자루를 인도했는데, 자루당 평균 640헤알(약 14만1500원) 로 팔아다. 미나스 제라이스 현지 브로커들에 따르면 22일 커피콩 현물가격은 자루당 1050헤알로 치솟았지만, 판매상을 찾을 수 없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 "커피나무 뿌리채 뽑으면 2~3년 생산 제로"
문제는 이번 서리로 내년 작황까지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피해 초기에는 커피 수확량이 내년 100만~200만 자루 줄어들 수 있다고 예상됐다. 하지만 브라질 수출업체 국스페는 내년 수확량이 450만자루 줄어든 7000만자루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한파에 앞서 브라질은 올해 초에도 한 차례 극심한 가뭄을 겪은 바 있다. 갑작스런 기후 변화가 다시 일어나면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 한 원자재 전문가는 "피해 규모가 작으면 내년만 생산이 줄어들 수 있지만, 커피나무를 아예 뿌리채 뽑아야 한다면 앞으로 2~3년 생산이 전혀 없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브라질 항구도시 산토스에서 커피 브로커로 일하는 에두아르도 카발하에스는 커피 묘목들도 서리 피해를 입어 옮겨 심는 일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 농장주는 커피나무 8만 그루를 태웠지만 종자를 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서 커피 나무를 구하는 동안 내년에는 옥수수를 심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시애틀 뉴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 시애틀지역 재산세 또다시 인상 추진되고 있다
- I-5 도로서 망치 휘두르던 남성 경찰총에 사망
- 시애틀지역 홈리스 역대 가장 많아졌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 올 여름 시택공항 혼잡 면할 수 있을까
- 468명 태운 가루다항공 보잉기종여객기,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 "비밀번호 70%는 1초 안에 뚫린다”
- 매리너스 시애틀야구장서 파울볼 2개가 한 팬에게 '기적'벌어져
- 워싱턴주지사 후보에 밥 퍼거슨이 3명? "워싱턴주 공화당 꼼수"
- 워싱턴주 교통사고 사망자 33년만에 최다
뉴스포커스
- '대구·경북 통합론' 꺼낸 홍준표 "경기도 분도, 시대 역행"
- 김호중, 음주 정황 포착? 일행과 식당에서 소주 주문
- 초등생 차로 친 운전자 액셀 밟고 질주…"차에 깔린 딸 비명 생생" [영상]
- 스무살 대학생, 할아버지 희생된 '80년 5월' 참상 전하며 "기억해야"
- 尹 "오월정신으로 자유민주주의 꽃 활짝…새 미래 열겠다"
- '5·18 기념식' 사진 잘못 쓴 정부… 5·18재단 "실무자 곤혹 없길"
- 민주, 尹에 채상병 특검법 수용 압박…"특검 반대는 결국 진실 은폐"
- 법원 결정 이후 더 완고해진 의료계…전공의 ‘요지부동’
- 뉴진스 5인 전원, 법원에 탄원서 제출…민희진에 힘 실었나
- 조국 '4년 중임제' 개헌 제안에 야권발 '개헌론' 시동
- ‘수출부담’ 줄여주는 우수선화주기업 인증제?…“세제혜택 받기 바늘구멍”
- 2% 중반 모이는 성장률 전망…내수 회복은 여전히 안갯속
- "한밤중 취객 발길"…김호중 방문 유흥주점, 오늘은 손님 대신 가드만
- 김호중 술자리에 유명 가수도 동석…매니저·소속사 대표 입건
- '동거녀와 6차례 해외출장' 조용돈 가스기술공사 사장 해임
- 김정숙 단골 의상실 디자이너 딸 '출국정지'…다혜 씨와 금전거래 정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