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40여명 소녀 및 여성 성폭행범 페더럴웨이서 사망

‘사우스힐 연쇄 성폭행범’ 케빈 코, 78세로 사망

출소 두 달 만에 페더럴웨이 가족요양시설서 숨져

40여명 피해 의심…주민 반발 속 거처 전전하다 숨져


반세기 가까운 1977년부터 1981년까지 워싱턴주 스포캔 사우스힐 지역에서 수십 명의 10대 소녀와 여성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악명을 떨쳤던 ‘사우스힐 강간범’ 케빈 코(78)가 3일 새벽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5분께 페더럴웨이 사우스웨스트 39가 인근의 한 성인 요양시설에서 응급 신고가 접수됐으며, 구조대 도착 당시 소방대원들이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했으나 크가 현장에서 사망이 확인됐다. 경찰은 “자연사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코는 1985년 1급 강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실제로는 최대 40명에 달하는 피해자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범행은 피해자에게 외설적 질문을 던지고, 신고하면 죽이겠다고 협박하며, 심하게 폭행해 피해자들이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남겼다. 

그는 복역과 치료 시설 수용 등 40년 동안 결코 범행을 인정하지 않았다.

코는 왈라왈라 주교도소에서 25년형을 마친 뒤에도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돼 맥힐 아일랜드 특별수용센터(SCC)에 민간 강제 치료 명령으로 수용됐다. 그러나 지난 10월 2일 건강 악화를 이유로 더는 사회적 위협이 아니라는 법원 판단이 내려지면서 석방됐다. 의료기록에 따르면 그는 뇌졸중, 심부전, 척추퇴행성질환 등을 앓고 있었으며 점점 쇠약해지고 있었다.

SCC 거주자들은 필요한 수술이나 치료가 제때 이루어지지 않는 등 의료 방치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석방 후 코는 지역사회의 거센 반발로 여러 시설을 전전했다. 초기 배정된 패더럴웨이 그룹홈에는 나타나지 않았고, 며칠 뒤 주소지는 아번으로 변경됐다. 

이어 머클슛 부족은 그가 부족 카지노 인근 그룹 홈에 입주하자 즉각 퇴거 명령을 내렸다.

그의 마지막 거처는 페더럴웨이의 한 가족요양시설로, 브리가둔 초등학교에서 약 500피트 떨어진 곳이었다. 

주민들은 재범 위험이 가장 높은 3급 성범죄자(Level 3)가 인근에 살게 됐음에도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평생 범행을 부인한 채 논란과 공포 속에서 지역사회를 떠돌던 코는 결국 출소 두 달 만에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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