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렛 쓰레기통에 버려진 강아지 구조됐다

여행가방에 담아 버려진 ‘비니’ “기적적으로 구조돼”

경찰 “제보가 살렸다”…회복세 보여 곧 입양 공고 예정


에버렛 경찰은 최근 한 식당 뒤편 쓰레기통에서 여행가방에 넣어진 채 버려진 강아지를 구조했다고 4일 밝혔다. 

순찰 경찰관들은 버려진 개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가방 속에 로프가 목에 감긴 상태로 갇혀 있던 강아지를 발견했다. 구조된 강아지는 현재 ‘비니(Binny)’라는 이름을 갖고 보호소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에버렛 경찰국은 “비니가 발견될 수 있었던 건 911로 걸려온 신고 덕분”이라며 신고자의 결정이 강아지의 생명을 살렸다고 말했다. 

비니는 구조 당시 체중이 많이 빠져 있었지만, 에버렛 동물보호소로 옮겨진 이후 2주 만에 활력을 되찾고 있다고 한다. 보호소 관계자 레슬리 월은 “건강을 회복할수록 성격도 밝아지고 에너지도 넘친다”고 전했다.

비니의 회복력은 보호소 직원들에게도 큰 감동을 줬다. 직원들은 “그동안 겪은 일을 생각하면 믿기 어려울 정도로 사람들에게 친근하고 활발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보호소 방문객에게 다가가 뛰어오르고 애정 표현을 보이는 등 밝은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지역 동물보호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을 “충격적이지만 점점 흔해지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보호소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달하면서 버려지는 동물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비니가 좁은 가방 속에서 살아남은 것은 “기적에 가깝다”고 했다.

보호소는 비니가 의료적으로 완전히 회복되는 대로 다음 주 중 입양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비니를 버린 사람을 찾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동물 유기·학대는 워싱턴주 법에 따라 범죄다. 에버렛 경찰은 비니의 과거나 사건과 관련된 정보를 알고 있는 시민들에게 425-407-3999 번호로 제보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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