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W의대에 5,000만달러 기부.."학생들 등록금으로 써달라"
- 25-12-03
랩사이언스 학생들 ‘등록금 전액 면제’ 깜짝 선물 받아
익명 기부자, 임상실습 학비 지원으로 인력난 해소 기대
익명의 기부자가 워싱턴대(UW) 임상실험 학생들의 등록금 지원을 위해 5,000만달러를 기부해 화제다. 제니퍼 왕(26)을 포함해 UW 의과대학 의료검사과학(MLS) 소속 학생들은 지난 1일 세부 내용도 듣지 못한 채 학장과의 만남에 반드시 참석하라는 지시만 들었다. 제니퍼 왕은 “무슨 일로 혼나는 줄 알았다”면서 "하지만 전혀 기대하지 못한 소식을 듣고 너무나도 기뻤다"고 말했다.
UW 의대 최고경영자(CEO)이자 의대 학장인 팀 델릿 박사는 약 30명의 학생들 앞에서, 익명의 기부자가 향후 50년 동안 MLS 학과 4학년 학생들의 임상실습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는 5,000만달러 규모 기부를 약정했다고 발표했다. 소식이 전해지는 순간 강의실은 놀라움의 숨소리로 가득 찼다.
학생 재정 부담을 덜어주는 이번 기부는 학생 1인당 약 8,000~1만달러의 학비에 해당하며, MLS 프로그램의 정원을 현재 70명에서 10년 내 100명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전국적으로 임상검사 전문인력이 부족한 가운데 서북미 지역의 인력난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부자는 워싱턴주 출신으로 “학과와 인연이 있는 인물”로 알려졌으며, 행사는 그가 좋아하는 딕스버거(Dick’s Burgers)를 함께 즐기며 축하 분위기가 이어졌다.
UW의 MLS 프로그램은 환자 검체를 이용한 임상 검사 분석과 진단·치료·예방에 필수적인 기술을 교육하는 과정이다. 졸업생들은 병원·연구소·진단키트 기업 등 다양한 의료환경에서 일하게 된다. 그러나 일반 대중에게는 이 분야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지오프 베어드 학과장은 “사람들은 우리가 존재하는 지도 모르거나, 검사를 모두 로봇이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당뇨병 진단의 기준인 혈당 수치를 정확히 측정하는 것도 이들의 역할이며, 코로나 팬데믹 당시에도 의료 시스템 전반에서 이들의 전문성이 크게 의존됐다.
델릿 학장은 학생들에게 “여러분은 보이지 않는 영웅이며, 의료 시스템의 모든 톱니바퀴를 움직이게 하는 존재”라고 격려했다.
한편 MLS 분야는 빠르게 증가하는 검사 수요와 고령화된 인력구조로 인해 전국적으로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이번 기부는 교수 확충, 교육 커리큘럼 개발, 임상실습 기관 확대 등에 쓰여 ‘악순환’을 끊고 후속 세대 양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임상실습은 보통 주 40시간 이상을 병원에서 보내야 해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유지하기 어려워지는 시기다. 번역 일을 병행하는 왕, 호텔 게스트 서비스에서 일하는 팀 마(25), UW 병원 두 곳에서 파트타임으로 근무하는 마이클 유(25) 등 많은 학생에게 이번 발표는 큰 안도감을 주었다.
학생 마는 “이제 등록금을 대기 위해 그렇게 많이 일하지 않아도 된다”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유는 병원 검사실에서 경험을 쌓은 뒤 장기적으로 분자진단 분야로 진출하는 꿈을 갖고 있다.
“그동안 보이지 않던 분야가 이렇게 주목받는 순간이 올 줄 몰랐어요.”
학생 이사벨라 리치는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병원 미생물학 실험실에서 일하고 싶어하며, 이번 기부가 미래 세대에게 실질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믿고 있다.
UW 관계자들은 “이번 기부는 교육의 기회를 넓히고 의료 시스템의 핵심 인력을 키우는 데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6년 1월 16일~2026년 1월 22일)
- 올해 ‘워싱턴주 한인의 날’도 큰 축하받았다(+화보,영상)
- 워싱턴주 한인의 날에 한국정부 표창도 쏟아졌다(영상)
- SBA대출은 역시 US메트로뱅크가 '1등'이다
- 아시아나항공, 인천공항 제2터미널 운항 시작했다
- 워싱턴주 학교서 한국 등 아시아 역사 가르치자-법안 발의 14일까지 지지서명해야
- 스노호미시 카운티, 12월 홍수 피해 가구에 최대 750달러 긴급 지원
- 오리건주 한인의날 기념행사 성황리에 열려!
- 오레곤한인회 2026년도 사업계획 발표
- 대한부인회, 새해 KWA-TV 오픈해 유튜브방송 2평 방영(영상)
- 워싱턴주 학교서 한국 등 아시아 역사 가르치자-법안 발의 14일까지 지지서명해야
- "평범한 일상 위해"…연봉 4억에 12시간씩 일하던 22세 美한인 사표
- [부고] 지병주 서북미연합회 이사장 모친상
- 서북미호남향우회 정영인 회장ㆍ이현석 이사장 연임키로
- 타코마한인회 새 이사장에 종 데므런씨 선출
- 또 타코마 한인여성 쇼핑몰 주차장서 금목걸이 강도당해
- 시애틀 형제교회 올해도 1만달러-올 시즌 불우이웃돕기 성금 5만달러 육박
- [시애틀 재테크이야기] 들어오는 문보다 나가는 문을 점검하라
- [시애틀 수필-김윤선] 숙주의 비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새해에는 사랑을!
- "한인여러분, 오늘(10일) 온라인세미나서 은퇴후 투자법 알아보세요"
시애틀 뉴스
- 아들 사고로 잃은 워싱턴주 유가족, 테슬라 상대로 소송 제기
- 시애틀에 본사 둔 레드핀 창업 이끈 글렌 켈먼 CEO, 20년만에 퇴임
- 이번 주말 시혹스-샌프란 티켓가격 천정부지-10달러에 행운도
- 시혹스와 샌프란 49너스 경기 이번 토요일 오후 5시로 결정됐다
- 시애틀 살았던 이소룡 우표 나온다
- “미국산 자동차 사면 대출이자 세금 공제”
- 시애틀 I-5차로 축소 첫날, 출근길 교통혼잡 본격화
- <속보> 포틀랜드서 연방요원에 총격받았던 남성, 결국 체포돼 구금
- 시애틀 재산세 증세, 법적 상한선에 거의 다다랐다
- 시혹스, 디비전 플레이오프서 ‘숙적’ 샌프란과 시애틀서 격돌로 결정
- 익스피디아 시애틀본사 화장실에 ‘몰카’ 설치한 직원 징역 4년
- 캐스케이드산맥 눈사태로 백컨트리 스키어 2명 숨져
- 워싱턴주지사 재정적자에 '백만장자 소득세'에 승부수 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