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쿠데타 반대시위 확산 조짐…아웅산 수치 기소(동영상)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해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구금되고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이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불복종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이 3일 수출입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기소된 가운데, 군부의 쿠데타에 저항하는 시민들의 움직임이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민주주의민족동맹(NLD) 공보실은 수치 고문이 이날 정식으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치 고문은 15일까지 구금된다.

수치 고문에겐 수출입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군부 관계자들이 그의 집을 수색하면서 소형 무선장치 10여개를 발견했는데, 이 장치가 불법으로 수입된데다 허가 없이 사용됐다는 게 경찰 측 주장이다.

마찬가지로 구금 상태인 윈 민 대통령은 재난관리법 위반 혐의를 쓰고 있다. 지난해 11월 총선 유세 에서 유권자들과 접촉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아직까지 미얀마에선 대규모 시위가 보고되지 않았으나,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불복종 운동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SNS를 통해 시민 불복종 운동을 촉구했으며, 20개 이상의 병원 의사들은 이미 시민 불복종 운동에 참여할 것을 결정했다.

일부 의료진은 소셜미디어(SNS)에 붉은 리본과 함께 태국의 민주화 시위대가 사용하는 '세 손가락 경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미얀마 최대 시민단체인 '양곤청년네트워크'도 수치 고문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를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양곤 시내에선 주민들이 자동차 경적을 울리거나 양동이를 치며 저항에 나섰다.

중부 만달레이 병원의 한 의사는 AFP 인터뷰에서 "내 저항은 병원에 출근하지 않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군부 정권 하에서는 일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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